11월 월간조황

11월 월간조황

2 2,850 최형만

활기차지 못했던 봄 시즌이 금새 끝날것 같던 11월이었지만 수온의 등락을 거듭하며 봄 시즌이 길어졌던 11월 이었던것 같습니다. 산란기에 접어든 참돔 입질이 반짝 입질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가도 갑자기 쏟아지듯 4,5자 참돔 조과가 있던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주변에 베이트 피시가 많았던 날에는 좋은 조황을 보여주었지만 조황이 매우 불규칙하였고, 대체적으로 마릿수는 많지않은 편이었습니다. 간혹 7자 참돔이 잡혔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연속적인 조과는 역시 없었습니다. 동서쪽 바다가 대체로 비슷한 조황을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무리와이, 피하, 와티프 등에서도 예년과 같은 대박 조황이나 빅원 조과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알주머니가 차오르고 있어서 때에 따라서는 대박이나 대물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이가 많이 납니다. 오후에 따뜻한 기온이 해수를 적당히 데워준 오후 늦은 물때 (해질무렵)나 해가 진후 어스럼한 때 그리고 자정 무렵까지 참돔의 입질이 비교적 좋습니다. 당분간은 아침의 찬 기운으로 인해 대물은 비교적 아침 물때보다 저녁물때에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파키리, 망가와이 등이나 마스덴과 같이 바닥이 모래인 포인트에서는 아침물때보다는 저녁물때에 좋은 조과가 많았습니다. 특히, 마스덴과 같이 주변이 밝은 포인트에서는 늦은 밤까지도 참돔의 입질이 좋았습니다. 동일한 포인트라도 시즌이나 수온등 여러가지 이유로 잡히는 타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변 낚시꾼들의 조황을 면밀히 살펴보시고 때로는 오전에 때로는 오후에 때로는 저녁에 공략 포인트와 시점을 잡아가시면 비교적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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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미진한 봄시즌에 반가운 어종이 들어와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갯바위 포인트에 참돔 대신 자리를 채워준 것은 트래발리 였습니다. 예전보다 많은 개체수의 트래발리가 워크워스 일대 포인트 (버클톤, 뮬렛, 크리스쳔, 마틴스베이 등지)에서 좋은 조황을 보여주었습니다. 보통 3자 중반이 많은 편이지만 좋은 날에는 5자 후반의 대물도 잡히기도 했습니다. 포인트마다 다르긴 하지만 로우 전후나 들물 타임에 좋은 조과가 많았습니다. 특히 베이트피시가 주변에 많이 있는 경우는 불과 몇시간만에 10여수가 올라오는 포인트도 있었습니다. 트래발리 특성상 물흐름이 좋은 포인트에서 다수의 조과가 있었고, 멀리 던지기보다는 30~50m 사이 턱이나 수초가 잘 발달된 포인트에서 엔쵸비, 필챠드에 좋은 반응을 보이며 낚시꾼들의 손맛, 입맛을 채워주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마스덴과 같은 대표적인 트래발리 포인트에서는 6자 트래발리 조과가 있었지만 아직 대박 조황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시즌이 시작인 점을 감안하면, 수온이 상승하는 시점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될것 같습니다. 특히 마스덴은 바닥지형이 바뀌어 낚시꾼들의 적잖은 실망을 주기도 했지만 곧 지형이 안정되고 나면 예전의 호쾌한 입질과 대물 조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무늬오징어는 이제 산란시기의 마지막 정점에 온듯 싶습니다. 무늬오징어가 주로 떼로 다니고 산란하기 좋은 포인트에서는 다수의 조과가 많은 반면 수초등 산란하기에 적당치 않는 포인트에서는 낱마리의 조과가 있었습니다. 얼마전 러셀 인근의 포인트에서 낮 시간동안 10여수의 무늬오징어를 잡는 조과가 있었습니다. 물론 산란시기라는 점도 고려해보아야겠지만 예전과 달리 낮 시간대에 무늬오징어가 잘 잡히는 것으로 보아서 뉴질랜드 전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무늬오징어가 서식할만한 포인트를 잘 찾지못했거나 찌를 이용한 방법을 주로 사용했던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에깅스타일에 반응이 좋았고, 마릿수와 사이즈도 에깅에 더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낚시꾼들의 보다 적극적인 수단에 물고기들도 현혹되는 것 같습니다. 루어낚시의 발달로 인조미끼가 실제 물고기보다 더 물고기같고, 움직임도 물고기처럼 수영하는 다양한 방법에 물고기들의 반응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심지어 비치낚시에도 웜훅과 같은 인조미끼에 참돔이 잡히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루어낚시의 보편화가 더 빨라질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생미끼가 가장 좋은 수단이긴 합니다 ㅎㅎ

 

12월 여전히 기다려지는 소식은 킹피시입니다. 12월 노란꼬리 소식을 기대해봅니다. 

 

킴스 낚시 제공 I 낚시에 대한 문의는 021 575 905 / 09 443 0878 / shot9412@hanmail.net 또는 카톡아이디 shot9412 

[이 게시물은 sara님에 의해 2019-11-26 10:22:01 칼럼에서 복사 됨]
월급쟁이
늘 좋은글 감사합니다.

지난주말 유명한 오징어포인트를 다녀왔는데,  많은 분들이 낚시를 하시더군요. 정말 몇수에서 많게는 열댓마리씩 잡으셨더라구요. 근데 작은 사이즈의 오징어들도 다 챙기셨던데, 기준이 없더라도 다음을 위해서 작은것은 다시 놓아주면 어떨까요?
인근 비치에서 놀다 구경온 키위들도 베이이 라고 하면서, 작은것들도 다 먹니? 어쩌니 묻는데 대꾸없이 열낚하던 중국분도 봤습니다.
기준이 없어 강제할순없지만, 서로 조금씩 욕심을 내려 놓는다면, 오래 오래 오징어 낚시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참돔
지금 잡히는 작은 오징어들은 산란이 시즌 초에 주로 된 오징어들입니다. 내년 4월부터 성어가 되어서 올 수 있는 오징어들인데 매우 애석하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시즌초에 베이비들을 다시 돌려보내주는 캠페인도 했습니다만 인식의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내일이라도 곧 세상이 없어질것처럼 말입니다. 어떤 조사님들은 아에 10월부터 오징어낚시를 접는 분도 계십니다. "혹시라도 알베기 암컷을 잡을까 싶어서 "라고 하시더라구요. 존경스럽습니다! 그 배려심을 본받고 싶네요. 또 한가지는 키위들의 이중적인 모습입니다. 키위낚시꾼중 오징어 낚시를 하는 낚시꾼들은 작은것을 자랑스럽게 잡아갑니다. 낚시를 하지않는 키위들이 작은 것 잡는다고 말 할뿐입니다. 오히려 머레이스베이같은 곳에선 올 시즌초반 3호 에기보다 작은 것들도 많이 잡아가면서 아무렇지않게 여기고, 오히려 페이스북같은 소셜미디어에 자랑삼는 키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자연을 아끼는 마음이 있는지 아닌지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괜시리 답변이 길어졌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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