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탐찌와 휴대전화의 판독기
초보 낚시꾼도 전문가와 마찬가지로 낚시할 포인트의 지형과 어군의 이동 상황을 알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해양대 내에 있는 해양측량장비 및 전자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주)소나테크(부산 영도구 동삼동)는 수중 어군 상황을 휴대전화 화면으로 파악할 수 있는 '어탐찌'를 개발, 내년 초부터 시판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04년 '핸드폰을 이용한 어군 확인 낚시찌'로 특허를 신청해 올해 1월 특허를 획득했다.

작동 원리는 어탐찌 하단에서 소나(수중 초음파)를 발사, 해저 지형의 모습과 어군 형성 등에 관한 정보를 읽은 후 이 정보를 어탐찌 상단의 RF(무선) 안테나에서 취합해 리더기로 보낸다. 그러면 리더기가 정보를 받아 휴대전화의 영상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이 같은 정보 수준은 일반 어선의 어군탐지기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정보 이용을 위해서는 '애니피싱'이라는 콘텐츠를 휴대전화에 다운로드해 실행시켜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인 모드'와 '전문가 모드'로 나눠져 있다.
일반인 모드는 수중에서 읽어들인 정보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물고기를 통해 재미있게 보여주는 등 기본적인 현황 정보에 주력했다. 이에 비해 전문가 모드는 선박용 어군탐지기와 마찬가지로 어군이 점으로 표시되며 점의 크기로 어군 형성량을 표시한다.
하지만 현재 이 프로그램은 SK텔레콤의 네이트(nate)를 통해서만 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 업체 측은 다른 통신사에서도 관심을 보인다면 프로그램 공급 제휴를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비 구축에 드는 비용은 10만 원 가량이며 어탐찌는 40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낚시 소나테크 어탐찌 한국해양대학교  
출처 : Tong - hth0419님의 낚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