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낚시의 천국이라는 뉴질랜드. 그 명성이 무색하게 아직 한 마리의 고기도 낚아 보지 못하신 분이 있다면 꼭 추천해 드릴 곳이 있다.
오클랜드에서 약 두 시간 거리에 위치한 코로만델의 홍합 양식장이 바로 그 곳. 지난 주말, 취재 차 코로만델 오마루 베이(Oamaru Bay)에서 운행하는 낚시 배를 예약한 본 기자 일행은 약 1시간만에 스내퍼 11마리를 낚는 쾌거를 이뤘다. 고기가 가장 안 물린다는 한 겨울 비수기인데다, 동행한 일행 네 명 전원이 낚시에 완전 문외한이었음을 감안할 때 이 곳의 입질 빈도는 가히 어항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코로만델 타운에서 북쪽으로 약 7km 떨어진 작은 마을, OAMARU BAY에서 낚시배를 운영하는 리스(Res)씨는 이 곳에 8년째 거주하며 여행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새로 구입한 지 3년 되었다는 그의 배는, 마치 새 것처럼 깨끗해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장시간 탑승하게 되는 낚시 배인 만큼 배 안의 화장실 사용을 걱정하실 여성분들을 위해, 화장실 내부를 점검해 본 결과 냄새는 물론 얼룩하나 없이 깨끗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 12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낚시 배 이용요금은 1인당 $60. 4시간 기준 가격이며, 겨울철엔 미리 예약하시면 3~4명 정도의 소규모 그룹만으로도 출발하실 수 있다. 낚싯대 대여와 미끼(bait) 가격은 각각 $5.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2~3주 전부터 예약해야 할 정도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고기가 잘 잡히는 여름철에는 대부분의 이용객들이 1인당 9마리의 법적 기준수량을 모두 채워서 간다는 게 경험자들의 귀띔이다. 주요 어종은 스내퍼(돔). 때에 따라 70cm 이상의 킹 피쉬가 잡히기도 해 배 한쪽에는 커다란 그물망이 비치돼 있다.
낚시배는 보통 오전 7시와 오후 1시 30분에 두 차례 운행하나, 비수기에는 이용객들의 편의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오클랜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좀 더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은 Oamaru Bay에서 함께 운영하는 홀리데이 파크를 이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캐러반 사이트와 캠핑 그라운드등도 있지만,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가족용 캐빈을 이용하실 것을 권한다. 2인 기준 숙박료가 $90 이며, 추가 1인당 $15을 더 받는다. 겨울철에는 말만 잘하면 약간의 흥정이 가능하다. 방이 좀 작긴 하지만, 취사가 가능하고 생각보다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이용에 불편은 없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비치가 코 앞에 위치해 있어, 바닷가 석양을 바라보며 갓 잡아 올린 돔을 회로 떠서 즐기다 보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19일 새벽 5시에 오클랜드에서 5명이 출발 했습니다. 요즘 날씨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출발은 좋았습니다. 코르만델 선착장 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참고하세요 길이 꼬부랑이고 달리기엔 좀...))당연히 7시 15분 정도에 도착해서 다른 일행한테 민폐를 끼쳤지요."굿에프터눈"으로 인사를 받더군요...낚시는 홍합 채취선 옆에서 훌라이 방식으로 채취선에서 흘러 나오는 곳에서만 되더군요.혹시 낚시 가실분은 채비를 하나더 준비 하셔서 시도 해 보세요.해밀턴에서 온 키위는 연실 스내퍼를 올리더라고요.그것도 까짜 미끼로...(쓰~벌) 나도 담에 사야지! 우리 일행은 스내퍼 1,트래블러 2,이름모를 고기 1,(물론 싸이즈 작은 스내퍼 10마리 정도는 다음을 기약해서 고향으로 보내 줌) 여하튼, 꿀꿀한 날씨에서 벗어나 일광욕 많이하고 왔습니다. 전날 마누라하고 아이들 에게 낼은 싱싱한 횟감으로 저녁에 회식한다고 큰소리 뻥뻥치고 왔는데...어시장에 들러서 고기 좀 사가지고 가야겠네요... 다른 분들은 가시면 많이 잡으세요.그리고 정보 생기면 알려 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