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고 참았던 낚시를 갔습니다
바다색은 흙탕물보다 좀 덜한 색깔이였습니다
아마도 폭우때문에 물이 흐려진게 아닌가하고 생각합니다
5시에 포인트에 도착해서 첫 캐스팅에 장어가 묵직하게 올라왔습니다
출조목표는 꽝만 면하는것이여서 그다음부터는 편안히 낚시를 했습니다
중간에 스내퍼 3짜초반을 들어뽕하다가 빠졌습니다
7시까지만 낚시를 할수 있어서 6시 40분쯤 슬슬 채비를 정리하는데
갑자기 낚시대가 확 처박하면서 줄이 미친듯이 풀려나갔습니다
혹시 킹인가?아니지 킹은 산 미끼만 먹는데
아님 가오리인가?속으론 가오리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참 릴링을 하는데 가오리보다 쉽게 끌려왔습니다
아 스내퍼일 가능성이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영롱한 붉은색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심장이 쿵쾅쿵쾅거리는걸 가까스로 참으면서 파도에 힘입에 가까스로 랜딩에 성공했습니다
저희가 먹기엔 너무 큰 사이즈여서 스내퍼를 지인한테 드렸습니다
장어는 구이로 냠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