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걸프하버에 갔다가...그 오른쪽 배나가는곳옆이 보통 낚시하는곳 맞나요?
암튼, 먼저와서 하는사람들 다 꽝치고 가지만,
오후 2시부터 어둑할때까지 못잡았는데..
입질은 많아요.
또 물고기가 딸아오면서까지 미끼를 뜯어먹길래,
바늘을 저말 작은걸로 바꿔서 집어넣으니,
넣자마자 걸려나오는데..
이 물고기 뭔가요?(사진이 없어 죄송)
붕어처럼 손바닥만하고,
옆에 노란줄이 있고,
잡식성인듯 배에 조개껍질도 나오고,
이빨이 있고, 입이 조그만해서 큰 낚시바늘이 들어가지 않더군요.
작은 바늘넣으면 바늘이 아가미로 나오지 않고 죄다 배로 들어가서 바늘 다 끊어졌습니더.
이 물고기가 뭔가요?
이거 스무고개같네요.
아실분이 계실텐데...
이것 피하려면 뭘 써야 하는지...전 꼴뚜기 미끼였는데...
학명으로는 "용치놀래기"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남쪽바다 특히 거제도이하 제주도쪽에서 잡어로서 흔하게 나오며 잡식성으로 입이 작고 앞이빨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무슨 미끼든지 잘 먹습니다. 몸체가 다른 물고기보다 미끄럽고 큰것은 25센치정도 가는것도 있습니다. 남쪽지방 방언으로 "술뱅이"라고도 합니다. 이 물고기를 피하는 방법은 없고요 ..아침부터 낮 해질때까지 왕성한 입질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고 밤낚시에서는 입질을 전혀하지 않습니다.
윗분 술뱅이님이 맞는것 같습니다. 제가 손으로 잡을수 없을 만큼 "몸체가 다른 물고기보다 미끄럽다"였습니다. 비늘벗길때 수건으로 잡고 벗겼습니다.
눈은 조그만 했습니다. 지느러미가 괭장히 날카로와서, 스넵퍼처럼, 찔려 피가 금방 나더군요. 한국 새꼬시 생각나 껍질벗겨 와사비쳐 먹어보니, 가시가 너무쎄서 좋지 않더군요. 하지만 스팀하여 마늘, 생강, 간장조금 넣고 요리하니 고기는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비늘만 벗겼는데 비릿네도 나지 않고 조그만것이 붕어처엄 야무지게 살도 있더군요.
맞습니다. 그건 스포티 입니다. 어디서나 손 쉽게 잡힙니다. 그런데 작은 것은 먹기 불편해도 어느 정도 크기가 되면 먹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엔 잡히면 버렸는데요, 어느 분이 아주 맛있다고 먹어라 그러더군요. 맛이 조기 같다나요? 그래서 먹었더니 진짜 한국에서 먹던 조기 맛 비슷했습니다. 살이 부드럽고요. 모양새는 꼭 붕어처럼 생겼고 주둥이는 작고 몸에 끈적이가 많아 미끄럽습니다. 맛은 좋죠. 저는 쉽게 말해서 그냥 '조기'라고 농담으로 말합니다. 큰놈으로 잡히면 저 주세요. (먹기 싫으시담..ㅎㅎ..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