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렇게 합니다.스넵퍼는 잡아서 바로 아가미쪽을 따거나 머리쪽에 칼집을 내서 피를 뺍니다.다른분들은 집에 오기전에 비늘을 치고 내장을 꺼내서 집에 가지고 가는데 저는 게을러서 그냥 가지고 옵니다.집에 오면 필렛을 뜹니다.스냅퍼를 고정시키는 집게가 있는 도마를 구입하세요..거기에 고기를 물리고 필렛을 뜹니다.횟칼로 등쪽에서 가운데 뼈있는 부위까지 칼을 넣어 살을 도려 내면 됩니다.(글로써 표현하니 좀 섬뜩하네요..ㅋㅋ) 그리고 필렛을 뜬 것을 껍질을 벗기고 (역시 살쪽을 위쪽으로 해서 발라 냅니다.) 그리고 순살을 썰면 회가 되지요? 아가미 있는 쪽의 가운데에 뼈가 있습니다. 이 부위는 칼로 도려내십시오.
한치는 이렇게 손집합니다.잡은 한치는 몸색깔이 하얗게 변할때 까지 바위위에 그냥둡니다. 투명하거나 붉은 한치가 하얗게 변합니다.그러면 배쪽을 칼로 가릅니다.그러니까 뼈가 있는 부위의 반대쪽을 옷감짜를때 처럼 살안쪽에 칼을 넣어 쭉 그어 배를 가릅니다.
그리고 한치뼈를 발라 냅니다.칼로 젤위쪽을 뜯어서 나머지는 손으로 쭈욱 뜯어내도 됩니다. 이때 주의 할것이 먹물입니다.먹물주머니가 은색의 주머니에 약간 검은색이 나는 먹물 주머니가 몸통 가운데 양쪽으로 있는데 이걸 뜨터리면 고기가 새까맣게 되어 먹음직스럽지 않습니다 지저분해 보이구요..
이넘이 또 아주 작은 (새끼손가락보다 더 작습니다.) 주머니 인데 이게 터지면 먹물이 무지 무지 많이 나옵니다.여기까지가 바다에서 할 일입니다.
그리고 물로 잘 씻어 집에 가져 오세요..집에 오면 배쪽 말고 등쪽을 위로 해서 도마 위에 놓고 찐득한것은 킷친타올로 잘 닦으면서 밤색 무늬가 있는 얇은 막을 뱃겨냅니다. 칼로 살짝 등을 그어서 손가락이나 아님 킷친타올로 닦듯이 닦으면 진뜩한 껍질이 벗겨집니다. 삶아 먹으면 안 벗겨도 되는데 회로 먹을때 이걸 그냥 썰면 썰때도 진즉하고 먹을때도 입안에서 진즉합니다.
이제 넓게 펴진 한치를 썰기 좋게 한번 접습니다. 그리고 최대한으로 얇게 썹니다.얇게 썰어야 맛있습니다. 아주 얇게 썰어도 한치는 살이 두껍기 때문에 씹을게 많습니다.
초장 찍어 드셔 보세요....생선회보다 한치회가 훨씬 맛있죠...침이 도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