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스내퍼가 물립니다. 여기는 한 번 물렸다면 죄다 큽니다. 이제 12월 중순이 지나면 꽤 잡힙니다. 만일 가오리를 좋아하신담 그것은 늘 보장됩니다. 가오리 80%에 스내퍼 20% 라 보시면 됩니다.
만일 전갱이를 좋아하신다면 하이 타이드 직전부터 물이 빠지면서 잘 잡힙니다. 시간 맞추어 가시면 됩니다.
다만 여름철 내내 낚시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게 좀 문젭니다. 낚시란 좀 한가하고 느긋해야 제맛인데 미션 베이는 그런 맛이 없습니다. 그러나 붐비는 속에서도 꼭 낚시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워프에 가시면 됩니다.
어디가 포인트냐...? 간단합니다. 손잡이 난간을 유심히 보십시오. 그러면 그 난간 위에 무수한 칼자국이 나 있고 그 위에서 미끼를 자른 더러운 흔적이 많이 있는 곳이 눈에 띄는데, 거기가 바로 좋다는 얘깁니다. 대개 그런 곳은 바로 밑바닥이 조개밭이라 고기들이 몰리는 곳이고 낚시꾼들이 많이 낚시를 한 흔적이 있답니다.
아니면 속 편하게 그냥 맨 끝으로 가시고 아무데나 먼 바다를 향해 던지면 됩니다. 다만 보트가 무수히 지나가므로 잘 못하면 하루에 몇 번이고 줄이 끊기는 불상사가 있습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수면이 많이 올라와 있을 때 (하이 타이드를 겨냥해서) 차길에 편안히 차 세워놓고 아무데서나 던져 보세요.
미션베이의 특징은 물렸다 하면 대부분 큽니다. 당황할 정도로요. 그 대신 잘 물리진 않습니다. 씨즌은 아무래도 12월 중순에서 3월 중순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옛날엔 참 무지 잘 잡혔는데...그 많은 고기들 다 어디 갔는지... 격세 지감을 느끼네요.
위에 댓글을 쓴 사람인데요, 알고 보니 아버님을 위한 낚시터를 알아 보고 계셨군요. 그렇다면 미션 베이가 더욱 좋습니다. 다른 곳은 (걸프 하버는 더욱 그렇습니다.) 가령 스내퍼 낚시를 한다 해도 원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무거운 낚시대와 릴을 가지고 힘껏 휘둘러 상당히 멀리까지 날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한국 사람들은 어지간해선 원투가 안 됩니다. 우선 체력이 약하기 때문이죠. 걸프 하버든, Workwarth든 어딜 가더라고 꽤 던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게 아버님껜 무리일 겁니다. 특히 나이 드셔서 배우는 것은 더욱 힘들고요. 주변에 젊은 분들도 원투가 안 되는 사람이 허다하니까요.
미션 베이가 훨씬 낫습니다. 워프에 가시면, 안전하고 일년 내내 잔 고기들이 잡힙니다. 멀리 던질 이유도 없습니다. 바로 발 아래에서 시즌이 되면 큰 놈들이 물립니다. 가오리 같은 경우는 일년 내내 큰놈들이 물리고요.
또 거의 일년 내내 한치가 낚입니다. 제 일본인 친구는 한 여름에도 한치만 잡습니다. 그 친구 말에 의하면 일년 동안 꾸준히 잡힌다 하더군요. 물론 시즌이 아니면 씨알도 매우 작고 마릿수도 아주 소량이지만 그래도 재미로 한다고 합니다.
그럼 아버님 잘 모시기 바랍니다. 근래 보기 드문 효자님을 보는 것 같아 제 맘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