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둘째 주말의 산중 ⓒ9000dong
어쩌면 이 겨울,
마지막으로 내려 보내준 눈일지도 몰라 엄숙한 마음으로 맞이하며,
행여 겨울을 영영 지워버릴 것 같은 남방 친구들에게 뜨락 건너 산중풍경을 전하다.
작년에 해님을 따라 돌아갔을 해바라기 얼굴, 그 고개가 멈추어 섰음을 바라보고는,
우리네 인생은 무엇을 따라가다 멈출까 근심하며 독방에 돌아와 드러눕네.
德裕, 크고 너그러운 산밑에서..
9000dong
뜨락건너에서 ⓒ9000dong
닷새후에 눈이 또 이렇게 내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