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에서 이왕 묻힌 손으로 겟바위에서 손질하면 생각만큼 어렵지도 않고 능숙해지면 쉽게 손질이 가능하다. 비늘글고 배따서 내장빼내고 아가미만 정리하면 되는데
나는 배알이 없어서 이러는건가?
받는 사람 입장도 생각을 해보는것이다. 손질도 안된상태로 물고기를 그냥 갖다 준다면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집에서 냄새를 풍기며 싱크대에서 손질을 하기가 번거로울뿐더러 손질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있고 입장 바꿔보면 물고기 주는 사람이 성의없이 휙 주는거 같어 기분이 오히려 상할수도 있다.
또한 낭비란게 싫다. 일단 안먹을놈은 다 풀어주고 챙긴넘은 무조건 낭비 하기 싫다. 나는 물고기를 잡으러 가서 바람을 썌고 손맛을 보고 같이 간사람들과 삶의 이야기를 하는 자체가 만족이다. 꼭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물고기를 싹쓸이하려하거나 하는것은 나의 취향이 아니다.
그렇다고 다 놔주는건 무언가 아까운게 사실이다 일을 시작하면 결과물이란게 있어야 하는법 그래서 아시는분들 고기좋아하시는분들 갖다드린다. 다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왕드릴때 좋게 드릴려고 손질해서 드린다.
몇몇 낚시꾼들은 고기를 남에게 주는것이 마치 벼슬을 하사하는것마냥 으시대려 하는데 그럴바엔 고기를주지않는게 상책이다.
또 몇몇 더한 낚시꾼들은 생선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이상한 자기들이 안먹는 고기들을 주면서 (이빨고기, 바다장어, 헤링, 손바닥만한 아지등등) 엄청 유세하던데 그것도 넘 유치하다. 그런건 좀 놔줘라. 바리바리 싸갖고 오지말고
이 사이트를 한국은 물론 많은 다른나라 해외동포들이 보고 있는줄 알고 있는데 뉴질랜드 낚시꾼들의 치부가 드러 난것 같아 얼굴이 붉어질 지경입니다.
저는 항상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넣어가지고 가서 잡은 고기를 보관해 옴니다. 그 싱싱하게 보관해온 생선을 이웃분들과 같이 먹던가 아니면 나눠 주기도 하지요. 낚시 해서 얼음으로 보관해 오지 않은 생선은 본인이 드세요. 그리고 앞으로 한번 시도 해보세요 얼음 보관생선과 보관하지 않은 생선의 회 뜰때 손에 닿는 육질의 촉감을, 또는 회가 입에 닿는 맛을 ..... 얼음 보관 하지않은 생선은 생선가게에서 사서 드신것 보다 훨씬 못 합니다. 기름값, 베이트등등의 비용을 따지면 사 드시는 편이 훨 났습니다.
카와이나 트레발리를 예로들면 시장가격이 키로에 4-5불 정도 인데 낚시를 해서 얼음에 보관해 오면 가격을 산정 할수 없는 횟감이 되는거지요. 또 다른 예로 바닷가로 바람쐬러 나갔다가 낚시꾼이 바로 잡아 올린 생선을 사실려고 한다면(개인적 거래는 불법) 40센티급 카와이나 틀레발리는 마리당 20불 이상 줘도 쌀거라 생각 됩니다. 어느분은 카와이를 저급 생선으로 취급 하시고 있는데 똑 같은 신선도라면 스네퍼보다도 횟감으로는 훨신 맛이 뛰어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