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가오리는 많이 잡아 봤지만 홍어는 처음이라서 사진을 올렸는데 이곳에서 잡히는 가오리는 대부분 등이 짙은 고동색이고 올라올 때 요란하고 어느 정도 올라오면 뜨지요. 가오리는 회를 치면 살이 흰색이고 꼬리가 꽤 긴데 홍어는 올라올 때 덜 요란하고 등도 진회색이고 회를 뜨면 붉은 점들이 있고 약간 핑크색이 더군요. 그리고 꼬리가 가오리보다 짧지요. 홍어 침에는 독이 없다네요. 그리고 생식기가 두툼하게 두개인 것이 특징이라네요. 전문가가 와서 홍어라고 판단을 해주고 회떠서 잘 가져가시더군요.물론 간은 찌게에 넣어서 저희가 냠냠했고. 뉴질랜드에는 홍어도 있고 고등어도 있는데 어떤 분들은 홍어도 없고 고등어도 없다하시는데 저희는 이렇게 잡는답니다.
위의 이야기는 잘 몰랐을 때의 서술이고 오늘 여러 전문가분들의 조언을 종합해보면 홍어가 아니고 검정 가오리랍니다. 노란 가오리 ,검정 가오리 두 종류가 있고 홍어는 아주 심해에서 잡히는데 입이 뾰족하답니다. 홍어살에는 까시가 있고 가오리는 썩지만 홍어는 삭혀진답니다. 아는 게 힘이라더니만. 다음에는 진짜 홍어를 잡아서 사진을 보여드리도록 하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