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0년 전에 갔던 곳이지만, 그곳은 사람들이 그리 왕래하지 않는 곳이라 지금도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제가 그 동안 안 가는 이유는 장비가 더 이상 없고, 워낙에 바다 낚시가 좋은데 뭐 땜에 굳이 송어 낚시를 하랴... 불편하고요. 라이센스를 사는 것이.
라이센스를 하루짜리 구입을 하셨다 해도, 만일 진짜 플라이 루어가 아니라면, 한국에서 쏘가리 잡을 때 쓰는 스푼 루어 같은 것을 쓸 때, 아주 조심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삼지창처럼 바늘이 3개가 결합된 것은 불법입니다. 저도 한국에서 루어를 많이 가져왔지만 일일이 바늘 2개를 잘라내었습니다. 바늘 3개짜리 써다가 걸리면 아주 심각해집니다.
제가 갔던 가까운 곳은 오클랜드 시티에서 약 70킬로 미터입니다. 1번 모터웨이를 타고 가다가 2번 모터웨이로 바꾸지 않습니까? 코로만델 가기 위해서요. 제가 정확하게 어디라 말을 못하겠지만요, 2번으로 접어 들어서 얼마 안 가 작은 데어리 겸 주유소가 있는데 거기서 왼쪽으로 접어듭니다. 쭉 가시면 망가탕기 (Mangatangi) 댐이 나옵니다. 작은 저수지입니다. 지도에서 쉽게 찾습니다. 10년 전 한국에서 온 친구랑 둘이 가서 한 마리씩 40센티가 훨씬 넘는 것을 잡았는데요, 2번 더 갔지만 못 잡았습니다. 저는 그때 루어를 썼고 어떤 사람이 플라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3마리를 잡더군요.
거기는 사람이 지키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디서 왔는지 감시원이 불쑥 나타나 면허증을 보자 하고, 루어를 확인합니다. 절대 3지창 한국 루어를 쓰면 안 됩니다. 이것은 뉴질랜드 전역에서 불법입니다. 싸이즈..조심하고요. 그리고 잡은 뒤에는 입구에 초소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보고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몇 센티짜리 몇 마리 잡았나...하는 것요. 경치 좋습니다. 놀러 삼아 갈 만한 곳이죠. 그럼 재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