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트러스트 의 " 가지 않은 길" 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읽어보고 음미를 해본 시라 생각합니다
여러개중에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
선택한 것이 최선이기를 바라는 그래서 후회 없는 결과가 이루어 지길 바라는 마음
낚시라는 것도 그런것 같습니다
날씨등 여러가지의 상황을 나름 분석해서 결정 한 낚시터에서의 조황이 별로일때
자꾸 다른곳으로 가지 못한 후회가 먼저 앞서니 말입니다
거기에다가 다른곳에서 겁나 많이 잡았다는 조황 정보가 접수 되는 날에는
솔직히 개인의 판단실수 보다는 약이 먼저 오른다는 소인배같은 마음이
낚시의 도를 흐리게 하는게 아닌지? 너무 거창 했나요? ㅎㅎㅎㅎㅎ
하여간에 낚시를 명상이라고 위안 삼아 항상 생각하지만 그래도 괴기는 잡히는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손맛이라는게 뭐라고 설명할수 없는 매력이 있어서......
그동안 괴기를 쫒아서 낚시를 다녔던것 같은데 이제는 괴기가 쫒아 오도록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들려오는 조황정보를 쫒아서 그다음에 가보면 꽝치고 그래서 꼭 한발 늦어서 다니다보니
괴기는 못잡고 허탈해지고 약만 오르고 ㅋㅋㅋㅋㅋㅋ
본인들이 좋아하는 낚시터 2-3곳만 계속 다니다보면 언젠가는 대박 칩니다
괴기들이라는 것이 지역물고기가 아닌 이상 돌아 다니는 거라 마틴스에서 잡히면 그날은
버클톤이나 크리스챤 베이, 존스베이에서도 잡히는 겁니다
그래서 괴기들이 쫒아 오도록 한다는 것이 한곳에만 다니다보면 잡을수 있다는 괴변을
늘어 놓고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오늘은 정말 시원하게 비가 옵니다
이런날은 낚시를 못가도 마음이 시원 합니다 아예 낚시의 가능성을 포기하게끔 만들어 주니까요
(사실 이런 날이 낚시조황에는 좋은 날입니다 춥고 귀찮아 가기 싫어서 그렇지.... )
내일은 여왕 생일 날이라 쉬니까 도전해볼까 합니다
이제부터 어디로 갈까 고민해야 겠네요 좋은 일요일 되세요
가지 않은 길 (The Road not Take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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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랗게 물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난 나그네 몸으로 두 길을 다 가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감돌아간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에 못지 않게 아름답고 어쩌면 더 나은 듯도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밟은 흔적은 비숫했지만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의 발길을 기다리는 듯해서였습니다.
그날 아침 두 길은 모두 아직 발자국에 더렵혀지지 않은 낙엽에 덮여 있었습니다. 먼저 길은 다른 날로 미루리라 생각했습니다. 길은 길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리라 알고 있었지만.
먼먼 훗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 쉬며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어 나는 사람이 덜 다닌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 인생을 이처럼 바꿔 놓은 것입니다" 라고
| |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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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1875-19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