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존슨베이이후 먹고살기 바쁜 관계로 한동안 낚시를 가지 못해 온몸이 근질거리던 차에 오늘(토요일) 저녁에 잠시 짬을 내어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집에서 10분 거리의 Murray’s bay 장소가 가까워 언제든 낚시대와 미끼만 챙겨 자주 다니는 곳입니다. 낚시 장소는 머레이스베이 워프가 있고, 또 한군데는 워프 좌측으로 보시면 갯바위 포인트가 있습니다. 전 좌측 갯바위 포인트로 오늘은 야간 낚시를 할 예정입니다 저녁 일을 해야해서 시간은 5시 부터 7시 30분 까지 2시간 반 입니다. 이곳은 바위가 상당히 미끄럽기 때문에 갯바위 단화나 장화를 신으셔야 합니다.
도착후 바람은 거의 없는데 파도가 제법 있습니다. 물때는 만조, 만조때 이곳은 찌 낚시 캐스팅 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뒷공간이 부족하고 나무가 뒤에 있어 걸림도 심하고, 하지만 이것 저것 따질수 있는 처지가 아닙니다. 빨리 담가야 해서 시간이 점점 가고 있으니..
--채비및 장비
로드 : 은성 여명기 2-530
릴 : 시마노 STRADIC Cl4+ 4000번
원줄 : 조무사 4호 플로팅 타입
어신찌 : 찌스 V6 4.0호 전자찌
목줄 : 시마노 4호 카본목줄 80cm
바늘 : 머스타드4호
미끼 : 통새우
전유동 : 전자찌 ---- 조수고무 ---- 도래 --- 목줄( 80cm) --- 바늘 (새우미끼)
5시 부터 시작한 낚시가 6시까지 입질 한번도 없고 파도가 넘 심해서, 찌가 발 앞까지 밀려옵니다.
해서 물이 조금 빠진 틈을 타서 우측으로 이동해서 뒷공간을 확보한후 좀더 멀리 캐스팅해 봅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전자찌에 전지를 넣고, 6시 20분쯤 되자 첫 입질이 옵니다.
전자찌는 주간 어신찌에 비해 시인성인 좋아 확실히 찌 보기가 주간 보다는 편안합니다.
시원스럽게 잠기는 전자찌 챔질, 전형적인 참돔의 손맛 오늘 첫입질에 첫수 입니다 (비디오 있습니다) 32cm의 참돔입니다.
이후 어두워져 비디오 촬영은 더이상 힘들어 포기하고, 랜턴으로 바꾸고 캐스팅 이번엔 찌를 안보고 딴짓하건 찰라 갑자기 낚시대에 강한 반응이 옵니다 바로 챔질
드랙이 풀려나가고, 힘겨루기 제법 힘을 쓰지만 무난히 제 위치까지 올라와 줍니다.
오늘은 뜰채도 없기 떄문에 파도 타이밍에 맞추어 제위치 까지 올려 봅니다.
42cm 참돔입니다 머레이스에서 꽤 실한 사이즈 입니다, 이후 3짜 미만 두마리 더 올라와 줍니다. 방생
오늘 일을 마치고 잡은 두마리로 간만에 회를 떠 보았습니다.
두마리 모두 배안에 알이 가득 차 있네요, 역시 산란철이 왔나 봅니다.
매제가 회를 먹고싶다네요.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힘들게 낚시해서 고기 잡아다 손질해 회 까지 떠서, 배달까지 해줘야 합니다.
생선을 못 먹는데 잡는것과 회뜨는거 좋아 합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참돔의 손맛을 보았으니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