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니스님이 지난 수요일에 올린 게시글에 '롱배이' 리저브구역에서 낚시를 했고, 그 고기를 횟집 사장님에게 2마리 주고, 그 댓가로 바우쳐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게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분명히 현행법위반입니다. 이에 대해 분명히 해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요일, 11월 20일 자정까지 아무런 해명이 없으면 사실로 간주하고 경찰과 관계기관에 고발하겠습니다. 게시판에 올린 님의 글과 사진은 모두 캡쳐해두었습니다.
장난으로 쓴 글인지, 장난으로 썼다면 정말 어이가 없네요. 그동안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규정을 운운하던 분이 이런 글을 장난으로 쓴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고 배신감이 드네요. 불과 얼마전 어패류에 대한 규정을 올리셨던 분 아니신지요? 그리고, 어느 분이 댓글에서 밝히신데로 아직 이곳 사정을 모르는 한국분이 '롱배이에 아무도 없는 밤에 가서 몰래 낚시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면, 정말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죠?
그리고, 이 글이 사실이라면 아무리 지난 일이지만, 경찰서와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아야겠죠? 여기 경찰서에 신고하면 이 경우 한국말로 된 게시물을 정확히 번역해주고, 이를 공증해줄 변호사가 경찰의 기소를 도와줄겁니다. 물론 아니라고 발뺌을 하더라도 조사는 받아야겠지요? 더구나 횟집 사장님에게 2마리를 주고 그 댓가로 200불상당의 바우처를 받았다는 것은 어로행위에 해당합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마린리저브에서 낚시, 어로, 채취행위는 최고 10만불이상의 벌금형에 처해지고, 비자에 따라 추방을 명할수도 있으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절대 마린리저브 지역에서 낚시, 어로, 채취 행위를 금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채취는 심한 경우 식물의 채취까지도 해당이 되며, 리저브내의 보호동물에 대한 학대행위도 포함이 됩니다.
게시글 지워봐야 소용없습니다. 이미 캡쳐해놓았으니까요.
낚시방을 이용하고 사랑하시는 회원님들에게도 당부를 드린다면,
우리 한국인 낚시동호인 여러분들은 요즘 아주 건전한 낚시를 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동네 바닷가에서 학꽁치나 엘로우테일마저도 싹쓸이하고 안보는 곳에서는 규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낚시나 조개류 채취에 대한 규정도 잘 지키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젊은 낚시인 여러분들도 낚시장소에서 만나면 너무나도 규정을 잘 지키고, 낚시한 주변도 청소하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오니스님처럼 저런 일을 하거나, 아니면 농담으로라도 저런 말을 하거나, 만약 그런 사람이 있으면 호된 말로 꾸짖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낚시를 진정 사랑하는 우리들까지 모두 도매금으로 넘어갑니다. 한국사람이 예의없고, 법규도 안 지킨다는 소리를 들어선 안되고,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이민 1세대 2세대가 되어선 안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