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치 조황이

요즘 한치 조황이

18 5,815 이카
매년 이맘때부터 한치낚시가 시작 될 건데 존슨베이를 비롯한 동해안 각지에서 밤마다 불을 밝히는  동포님들의 건투를 빕니다. 안전 주의하시고요. 전문가 선배님들의 소식 듣고싶습니다. 또 한가지, 어망을 이용한 포획이 뉴질랜드 아마추어 낚시 어로규정에는 한치잡이에 대한 것은 없는 걸로 아는 데. 그렇다면 어망을 바다로 끌고 들어가서 해변으로 당기면 한번에 많이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서로 나누시죠. 참고로 저에게는 길이40 미터, 높이 2미터 짜리 베이트 퓌시 어망이 있는 데 같이 이걸 이용해보실 의향 있으신분 댓글에 전번 남겨 주세요. 바닥이 모래인 경우는 잡아당기는 것이 용이하지만 바위바닥에서는 불가능 합니다. 자갈밭 위는 괜찮을 지? 
라라
조만간 한치도 씨가 마르겄구만...

뭐라 한마디 하고 싶은데 표현할 빵법이 없네...
제이콥
제 생각으론 불법 조업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합니다.

님의 계획으론 한치를 잡는다고 하지만 다른 고기가 분명

걸려들 것이고 그것으로 님은 불법이 되는 셈입니다.

그 불법을 피하기 위해선 그물코를 큰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인데

한치란 게 가시 지느러미가 없기 때문에 걸려들지 않고

빠져 나갑니다. 보통 물고기들이 그물에 걸리는 것은

걸렸다 하면 못 빠져 나가서인데

한치는 보통 약은 게 아닙니다.

하기사 걸리긴 하겠지만 주변에서 가만 안 놔둘거라 봅니다.

조심하세요.

차라리 스포츠 피싱이라 생각하시어 당당하게

낚시로 잡는 게 속편하고 재미 있을 것이라 봅니다.

많이 잡아서 먹는 것만이 낚시의 멋이 아니잖습니까?
이카
씨가 마른다, 불법이다 하시는 분들의 의견 이해합니다. 그많은 한치 좀더 효율적으로 적법하게(다른 불법적 고기가 잡히면 놓아주고) 짧은 시간에 잡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한적한 곳에서 추운 밤을 지새우며 오직 한치 찌가 움직이길 기다리는 임들의 모습 상상됩니다. 하지만 집에서 잠 못 이루고 기다리시는 부인과 자식들에게 오늘잡은 한치 오늘 같이 나누고픈 생각은 없으신지요? 선의에서 한번 제 아이디어가 먹힐 지 테스트 하고픈 제 마음도 이해하세요.
Kim edmund
션생님의 뜻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모두 fair해야 한다는 점에서 꺼림칙 하네요.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특별히 하고 싶은 욕망은 편볍이 되기 쉽습니다. 제이콥 님의 말씀처럼 스포츠 피싱이라고 생각하여 fair하게 하시면 어떨까요? 기분이 상하지 않으셨슴 함니다.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야 ! 재밌겠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락 주세요..

022-010-4989입니다.
라라
한적한 곳에서 추운 밤을 지새우며 오직 한치 찌가 움직이길 기다리는 임들이라 하셨는데 그분들도 왜 그런 방법으로만 한치낚시를 할까여?  여기 이민 역사 벌써 수십년입니다. 근데 왜 그분들은 님같은 생각을 안할까요? 짱구라서?

그물 안쓰실 거란 거 알지만 글로라도 쓰지 맙시다. 부탁이니...
제이콥
한치 낚시에 관하여 특별한 경험이 많은 저의 의견입니다.

한치는 바닥에 바짝 눕는 것을 즐겨합니다.

입질 시각이 이르기까지는 바닥에 드러눕거나 혹

수초 사이에 몸을 감추고 입질 시각이 이를 때를 기다립니다.

그 증거는 제가 경험적으로 익히 알고 있고 실제 그렇습니다.

따라서 한치는 수증층에서 잘 잡힌다기 보다는

미끼가 바닥에 바짝 가까이 접할 수록 훨씬 입질이 잦습니다.

특히 뉴질랜드는 한국과 달라서 수심이 대단히 얕은지라

더욱 바닥층에 드러누워 지내길 좋아합니다.

그런데 찌를 이용해서 띄워서 잡는 낚시를 하는 이유는

바로 수초가 워낙 많아 미끼를 바닥에 두고 낚시가 불가능한 까닭이죠.



이 글을 쓰신 분이 아직 그 사실을 잘 모르시는 겁니다.

그물로 긁어보신다 한들 그물이 온전히 바닥을 싹 훑어버리기까진

오징어 류는 바닥에 달라붙어 그물을 피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시 지느르미가 없기 때문에 그물에 포위되기까지는

얼마든지 그물의 위험에서 이동하여 피할 수 있을 겁니다.

일반 Fish들은 그물에 가시가 걸려 피하지 못하지만요.



괜한 수고하지 마시고 주위 분들에게 눈살 찌푸리게 하는 일일랑

삼가하심이 백 번 옳습니다.



숱하게 한치를 낚아 올리는 저로서도 빈손으로 돌아오는 예가

허다합니다. 낚시란 게 늘 결실이 있는 게 아니라 헛손질하는 것은

예사죠. 그게 바로 낚시의 맛이고요. (허탕도 맛이고 멋입니다.)



기다림과 인내. 그리고 절제하는 멋.

그게 낚시의 즐거움이라 저의 좁은 소견을 올립니다.



즉낚하세요~~
dadigers
베이트용 네트는 메시 사이즈 2.5센치, 길이 25미터가 맥시멈입니다

규정에 맞춰서 하시면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가령 베이트 피시 네트에 다른 물고기가 걸렸을 경우 적법한 사이즈면 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치는 잘 안 걸릴 거라 생각됩니다...

한치는 워낙 시력이 좋아서 네트를 보고 피하거나 도망을 갈것 같네요...

하시고 싶으면 하셔도 됩니다..어떻게 알아요 다리라도 걸려서 나올지...^^.
이카
Fair or unfair is not the point. Legal or illegal may be the point. 왜냐하면 평소의 방법을 한번 바꿔보고 좀더 효율적으로 한치를 잡아보자는 것이 포인트 인데 활과 칼만 가지고 싸우는 것이 옳다. 총을 쓰면 안된다고 주장 하신다면 인터넷 대신에 종이신문과 우체부 아저씨가 날라다 주는 편지만 FAIR 하겠지요. 그물사용의 근거는 뉴질랜드 법과 규정에 의해 판가름 될 것입니다.  그물이용이 환경을 오염시키지도 않고 또 동력선에 붙여쓰는 저인망이 아니라면 싹쓸이 걱정도 없읍니다. 또 아마추어 한치 포획 규정상 그물을 쓰면 안된다고 하지 않는 한 좀더 개량적 방법을 쓰면 하는 바램에서 출발한 제 의견이 마치 그물을 쓰면 나쁜 놈이라고 말씀 하시는 것은 좀. 과연 에깅 하는 분들을 짱구로 만들지 아닌지는 해 봐야 할 것이고. ..에깅이 한치낚시의 최선의 방법일 수 도 있읍니다.하지만 새로운 발상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또 그것이 적법하다면  그물을 써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 저의 의견 일 뿐 입니다.
오징어
나 , 오징어 !  짱구 아닙니다. 다 피해갈수 있거든요.

근데 이카님 생각은 혼자 생각 하시고 조용히 혼자 실행 하세요. 이사람 저 사람 끌어 들이지 마시고, 걸려도 혼자 들어가세요. 괜히 모르고 따라나선 사람 까지 생돈이나 , 콩밥  먹게 만들지 마시고요. 난 에기가 까부는게 제일 좋단데 . . . 조시님들 에기로 날 잡으세요 -ㅎㅎㅎ
제이콥
이카님. 갑자기 논조를 악화 시키시는 것 같군요.

반대 의견을 올린 분들은 저를 포함해 어느 누구도

이란 표현은 아니하셨습니다.

그나마 이곳 코리아포스트 게시판에서

언어 구사에 있어 가장 신사적인 곳이 바로 이곳 낚시 게시판이

아닐까 합니다. 루루님이 운영하시는 음악감상실과 함께.



그러나 한 번 반대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사람들이 정통적인 방법으로 낚시를 하고 있는데

그 근처에서 누군가가 길이 40미터짜리 그물을 가지고

떼거지로 잡자고 덤벼든다면 불쾌하게 생각하지 아니할 낚시인 있을까요?

저라도 아주 기분 나쁠 것입니다.

그게 합법적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말입니다.



저도 작년에 마오리가 그걸 시도하고 있는 곁에서 낚시를 한 적이 있는데

사실 몹시 언짢았습니다. 유쾌하게 생각할 순 없으니까요.



권하옵건데, 절대 보통 낚시인들이 즐기는 곳에선 하지 마세요.

낚시도 예법이 있고 지켜야 할 도리가 있거든요.

합법적이냐 아니냐는 다음 문제일 뿐입니다.



한 번 시도해 보시고 그 결과를 올려주세요.

제가 장담컨대 한 마리 안 잡힐 겁니다.
이카
제이콥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언젠가 비좁은 한정적 공간에서 낚시하는데 누군가 3대를 펴고 자꾸 줄이 엉키게 하는 사람이 있어서 저도 언짢았던 기억이 있읍니다. 다만 이런 곳이 아닌 데서 그물을 써보고 싶고 또 이 시도가 안 먹힐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있읍니다. 단 씨가마른다 콩밥먹는다 절대 안잡힌다 등으로 마치 그물이용 구상이 매도된 것이 안타까웠읍니다. 요즘 낚시사랑방이 너무 조용 했는데 기회에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나누게 한 것으로 그물사용 아이디어를 이곳에 올린 수확물이라 생각 하겠읍니다. 그리고 전번 남기신 분 기회가 되면 연락 하겠읍니다. 결과도 올리겠읍니다. 즐낚하세요.
한치좋아하는스내퍼
아마 아직까지는 그물로 한치를 잡겠다고 생각한 사람이 없거나 시도되어 본 적이 없어 보입니다.

이카님이 가서 한번 시도해 보세요.

제 생각으로는 한치나 오징어가 그물로 잡기는 무척 어려울 것 같아요.

오징어 잡이배를 보면 불을 밝게 밝히고 플랑크톤이 몰려오게 해서

오징어들이 그 플랑크톤을 먹는 사이에 줄에 줄줄이 메달린 애기로 오징어를

강제로 잡아 올리는 것인데요...(제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만약 거물이 더 용이하게 잡혔다면 단번에 그물로 잡지 않았을까요?

우리 아버지께서도 4~50년전에 동해안에서 오징어를 많이 잡으셨는데

그물이 아닌 수백개의 애기가 달린 지그였거던요.

에혀...아버지께서 살아 계신다면 물어 보면 쉬울텐데 말이죠.

이 아침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서 가슴이 멍먹해 지네요.

저처럼 불효자식이 되어 버린 많은 동포님들께 위로를 보냅니다 -,.-
태평양
그물로 포획하면 한방에 200상자도 잡을수있습니다.시도해보세요.단, 먼바다.
케리엄마
조만간 추방되시겠군요...
이카
만일 케리엄마와 정분이 난걸 우리 마눌이 알면 저는 집에서 추방되죠. 하지만 그물로 한치 잡았다고 뉴질정부에선 절 추방 몬해요. 절 우리집에서 추방시킬 의향이 있나요???
무념무상
님아,, 좀 순수하게 놀면 안된가요? 그냥 레크리에이션으로 낚시를 해야지,, 그렇게 한꺼번에 잡아서

어디가 쓸려고 그럽니까? 낚시할 때 옆에서 동남아시안이나 중국인이 이리 저리 휙휙 그물을 던져

작은 고기들 잡는 것도 짜증나는데 한치 좀 잡겠다고 그렇게 어망으로 싹쓰리를 하겠다는 발상은

어떻게 나오는지,,,

참고로 저는 아직 한치를 한 마리도 잡아보지 않았습니다.  어망으로 잡겠다는 생각은 접는 게 어떻습니까?

아마 욕 많이 먹을 것 같은데,,,
alexhong
재미 있는 발상 입니다

저는 배타고 밤에 랑기 섬 앞 그리고 베켄해드 30미터 수심 있는곳 에 가서 자동차 밭데리 서너개 그리고 자동차 헤드라이트 전구 대 여섯개 불 밝히고 한국식 에깅인가 뭐 하는 것으로 한번 시도 해 보겟습니다

그리고 오징어가 잡히는지 한치가 잡히는지 후기 올려 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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