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갯바위 낚시가 힘들어져 해변으로 물러나 잠시 휴식과 점심을 먹고, 다시 원투를 시작합니다. 수심은 아직도 낮고, 원투를 던져봐야 아까 서 있던 갯바위 정도 뿐이 나가질 않아 큰 기대도 않고, 휴식이나 취해야지 하며 원투대를 해변에 거치하고 찌낚시 준비를 하고 있던중 잠시 한눈 파는 사이 낚시대가 질질 바다로 끌려갑니다. 기겁을 하고 달려가 보니 바다물 바로 앞에서 낚시대가 멈쳐 섭니다. 모래에 꽂아놓은 꼬질대를 쓰러뜨리며 드랙을 좀 빡빡하게 풀어놓았더니 고기가 끌고 가버렸던 겁니다. 역시 이래서 존슨베이를 자꾸 찾게 됩니다. 오랜 겨울동안 잊고 있었던 강열한 입질 다행이 수중여에 추가 걸려 목줄만 날렸습니다. 이후에도 3짜 스네퍼들이 올라와 줍니다. ( 원투 해변 비디오)
제가 사용하는 채비를 보여드립니다( 원형매듭 -- 완충고무-- 원통형도래- 완충고무 --원형매듭 --도래 -- 목줄 --바늘)오늘은 트레발리에 강하게 반응을 하는군요 대부분의 조사님들은 트레발리를 잡아서 드시는데 고기를 먹지않는 저는 트레발리를 주로 미끼에 사용합니다. 낚시 가기전 피쉬마켓이나 파켄 세이브에서 한마리를 사서 필렛떠서 위의 사진과 (사진의 미끼는 가와이 입니다 저런식으로 )같이 미끼로 사용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가와이와 참돔에 아주 반응이 좋은거 같고, 엔초비는 미끼 다느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트레발리는 미끼 교체가 빠르고 큰놈들이 덮석 물어 줍니다. 어째든 해변에서도 입질이 계속되고, 고기는 가지고 나갈일이 막막해 다시 돌려보냅니다. 처음 온 곳이라 항상 이런지 제가 온날이 장날인지 정확히는 알수가 없습니다.
물때가 중들물을 막 지났을 무렵 찌낚시에 도전해 봅니다.
--채비및 장비
로드 : 머모피 티탄사이버5 2.5-530
릴 : 시마노 트윈파워
원줄 : 조무사 5호 플로팅 타입
어신찌 : KYOUNG SEONG 3,0 (고부력 참돔전용찌)
목줄 : 시마노 4호 카본목줄 1.2m
바늘 : 머스타드4호
미끼 : 트레발리 , 엔초비
바람은 역풍 수심은 3미터 내외, 바람이 역풍이라 원하는 만큼의 거리가 나와 주지 않습니다 25미터 전후로 캐스팅 됩니다. 조류는 밀물상태 윽 최악의 상황입니다,
첫 캐스팅후 10분 만에 찌를 쭉 빨고 들어가는 강력한 입질이 옵니다. 이후 챔질 엄청난 힘이 전해집니다. 정말 찌 낚시 킹 피쉬 걸어본 이후로 처음 있는 입질 입니다. 고프로를 킬 여유조차 주지 않습니다. 드랙을 한참 치고 나가더니 쿡쿡 땡겨줍니다. 가와이는 아니고 참돔 특유의 느낌, 이제 슬슬 땡기려는 찰라 윽! 원줄이 뚝하고 끊어집니다.
이런 5호 원줄이 그냥 나가다니 찌 채비 다 날라갔습니다. 항상 놓친 고기가 커 보이는 법인지라 몇짜나 됐을까? 다행이 어신찌는 나중에 밀물에 밀려 와 회수는 했지만 이놈 때문에 다시 와야겠습니다 나중에..
이후에 찌를 새로달고 다시 시작 3짜 참돔들만 올라옵니다 (비디오 있습니다) 만조가 가까와 오자 참돔의 입질이 없어지고, 가와이와 마블 피쉬(우럭)만 올라와 이제 어두워지고 있어 철수 준비를 합니다
총 6시간의 로우타이에서 하이타이까지 낚시 참돔은 10댓마리 잡은거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원없이 입질을 받았지만 정작 5짜 이상은 건진게 없어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습니다. 사실 작은놈 10마리보다 큰놈 한마리 잡는게 모든 낚시하시는분들의 마음인데... 그런데 돌아갈 길이 막막합니다. 친구가 했던말 5짜 이하는 버리고 온다는 말이 뼈져리게 느껴집니다 5짜 이상이 잡힌다는 말이 아니라 잡은 고기를 등에메고 산을 넘어야 하기에 어쩔수 없이 버리고 와야 한다는 말 같습니다 아시는 분이 고기를 잡으면 좀 달라하셔서 어쩔수 없이 몇마리 챙겨봅니다 가와이는 미끼용으로 이거 들고 나오는데 정말 중간에 버릴뻔 했습니다. 3번 쉬다 왔습니다 주차장까지
새로운 낚시터를 간다는것은 항상 설램과 기대를 갖게 하지만 여긴 가지마세요 진짜 개고생입니다..
그래도 가신다면 난중에 욕만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