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뒷골목 한켠에 할매 횟국수가 있었다. 얼마나 매운지 입안에 불이 날 지경이었지만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했다. 벌써 50년 전 추억이다. 그런데 오클랜드의 서쪽 만나(manna)라는 음식점에서 옛날 횟국수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다. 주인은 유명한 낚시인으로 생선회하면 명인 축에 속하는 분으로 성격도 서글서글해서 상대하기 좋다. 새코시 회라는 막 썰어 먹는 회가 또한 일품이다. 이야기가 통하면 귀한 술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기회가 닿으면 가 볼만하므로 추천하는 바이다 입맛을 잃었을 때 특히 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