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문화원에서 9월 23일 월요일 아침, 한국 고전 문학을 함께 읽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세상도 다르고, 살기도 바쁘고, 언어도 생경한 이 뉴질랜드 땅에서 갑자기 조선 시대 고전소설을 읽자고 하다니요...
셰익스피어를 읽는다면 모를까...
궁금하신 모든 분들께 한솔문화원이 <묵향 가득한 월요일 아침 책방> 문을 활짝 열어드리겠습니다.
읽을 작품 : 조선 후기 애정소설 <채봉감별곡>
일시 : 9월 23일 월요일 아침 10:30~12:30
참가비 : $2 골드코인 도네이션(교재비 별도)
장소 : 한솔문화원(제중한방병원 내, 20 Link Dr., Glenfield)
e-mail : hansolculturalcentre@gmail.com
Tel. 09 444 2080
Mob. 021 142 9108
"......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인류의 정신사를 풍요롭게 수놓은 세계적인 고전 작품을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그에 앞서서 우리의 정신사를 형성한 옛 선인들의 작품을 제대로 읽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데는 더욱 필요한 일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오늘날 세계인의 고전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셰익스피어를 널리 읽히려는 영국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셰익스피어의 원전들은 보통 영국 사람들도 읽기 힘든 책이다. 이런 책이 세계인들이 즐겨 읽는 고전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다양한 셰익스피어 번역본들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 안에서 잠자고 있는 고전 작품들은 그저 몇몇 국문학자들이나 고전 연구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고전을 통해 이렇듯 다양한 체험을 쌓은 학생들이 열어가는 세상은 분명 지금과는 다른 문화적 수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2002년 8월 전국국어교사모임 글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