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저녁 저와 제 친구에게 있었던 일인데, 워홀러들 유학생들 특히 여자분들에게 알려드리고 감사함을 전하려고 급하게 코포 가입하고 글 적어요
저와 제플메가 어제 저녁 8시반쯤 어퍼퀸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다운타운 집쪽 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백패커에 한국에서 오는 친구 숙소 알아본다고 잠시 들렸다가 나오는길에 백패커에서부터 어떤 외국인 두명이 저희들을 따라오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런데 우리가 저녁 먹으면서 술도 쬐금 마셨고 늦은 시간도 아니어서 걱정을 안하고 아이마트쪽으로 간다고 약간 어두운 길로 들어섰는데 그때 저희들에게 말을 걸더군요. 솔직히 저희도 영어 잘 못하고 그사람들도 영어를 아주 잘하는거 같지는 않았는데 대충 알아들은건 자기들이 술을 사줄테니 같이 가자 그런거 같았어요. 그러고 싶지도 않았고 약간 무섭기도 해서 i am sorry, we are busy 그러면서 돌아가려니까 제 친구 어깨를 잡더니 웃으면서 계속 같이 가자고 우리는 굿퍼슨이다 너네들 코리안이지 뭐 그런말 하는거 같더니 제 팔목도 잡고 그랬습니다. 무서워서 폴리스 폴리스 그러면서 전화기를 들었는데 그때 제 전화기 뺏으면서 표정이 무섭게 바뀌었습니다. 하필 그때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정말 무서워서 소리를 질러야 하나 막 그러고 있는데 옆에 주차되었던 차에서 어떤 아저씨가 내리셨습니다. 담배불 촥 붙이시면서 엄청 여유롭게(아저씨셨지만 진짜 멋있어 보였습니다 ㅎㅎ) 영어로 뭐라고 말씀하시니까 그 두남자가 그냥 빠른걸음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때 그 분이 또 뭐라고 말씀하시니까 들고 있던 제 전화기 바닥에 던지고 가더군요. 물론 제 전화기는 많이 다쳤지만 ㅜㅜ
그러시더니 우리한테 "한국학생들" 그러시는데 정말 다리가 쫘악 풀리면서 안심을 했습니다. 그러시더니 어디 사냐 데려다 주겠다 하셔서 그 사장님 차로 집까지 정말 안심하면서 편하게 갈수 있었습니다. 차도 엄청 좋았고 놀랐을텐데 마시던 물이라도 한모금 하겠냐, 멘토스 사탕이라도 줄까 그러시면서 저희를 안심시켜 주시고 아파트앞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워낙 놀란 나머지 감사하다는 인사만 드리고 그냥 왔네요. 사장님께 무슨말 하셨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너네들 그러고 있는거 차에서 다 봤고 동영상 다 찍었고 이미 경찰에 신고도 했다. 경찰서 여기서 가까워서 1~2분이면 온다 그러셨다고 하셨는데 ㅎㅎ 그냥 뻥치신 거래요. 말씀도 정말 재미있게 해주셨어요.
키는 별로 크지 않으셨고 나이는 30대 후반 40대 초반? 안경쓰시고 옷도 엄청 멋지게 입으셨던 사장님, 우리 추측으로는 오클랜드에 있는 유명레스토랑 하시는 분 같았어요 왜냐면 어떡게 감사함을 표하죠 하니까 거기 자주 가요 그러셨었어 ㅋㅋ 공개적으로 레스토랑 이름을 쓰면 태클 하시는분들 계실까봐 여기까지만 공개할께요. 연락처 주시면 다음에 커피라도 대접한다고 했는데 그냥 조심히 다녀라 하시고 쿨하게 가시는 모습에 저희 둘다 반해버렸습니다.
오클랜드 여자분들 밤길 조심하시라고 그리고 그 사장님께 감사함을 공개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긴 글 적었습니다.
다시 한번 도와주신 사장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