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은 세종 (제627돌 세종대왕 탄생 기념일)날 입니다.
세종 날 에 대하여 현) 한글 학회 권재일 이사장 (교수)의 글 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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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세종대왕 높은 뜻을 길이 받들자
[출처] [제7회] 세종대왕 높은 뜻을 길이 받들자|작성자 여상말글
세종대왕 높은 뜻을
길이 받들자
오는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날에 자주 부르는 노래는 ‘스승의 은혜’(강소천 지음)이다. 그 1절 가사와 후렴은 다음과 같다.
[1]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후렴]
아 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 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그런데 이 노래 말고 오래전에는, 글쓴이가 학교 다닐 때는 ‘스승의 날 노래’(윤석중 지음)를 불렀다.
[1]
수레의 두 바퀴를 부모라 치면
이끌어 주시는 분 우리 선생님
그 수고 무엇으로 보답 하리까
그 은혜 두고두고 어찌 잊으랴
[2]
오월에도 보름날로 날을 받아서
세종날을 스승의 날 삼았습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걱정 안끼쳐
기쁘게 해드리자 우리 선생님
[후렴]
스승의 가르침은 마음의 등대
스승의 보살핌은 사랑의 손길
위 노래의 가사 2절은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안고 있다. 즉, ‘세종날’을 스승의 날로 삼았다는 내용이다. 스승의 날을 처음에는 5월 26일 등으로 하였으나, 1964년부터 5월 15일인 세종날을 스승의 날로 정하였다. 세종대왕은 우리나라, 우리 민족의 최고 스승이니 충분히 그렇게 정한 뜻을 알 만하다.
세종날은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날, 즉 1397년 음력 4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하여 5월 15일로 삼고 1948년에 처음으로 기념식을 열었다. 지금도 해마다 한글학회를 비롯한 국어, 한글 단체에서는 이날을 성대히 기념하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 여의도공원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에 꽃을 바친다. 1977년부터는 이날 여주에 있는 영릉에서 정부 주관으로 세종대왕 숭모 제전을 올린다. 올해는 5월 14일~15일에 경복궁,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왕 나신곳(서촌) 일대에서 세종대왕 탄신 627돌 큰잔치를 크게 펼친다.
온 백성이 글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즉 글자 생활의 평등을 위하여,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하였다. 이는 세종대왕의 백성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세종대왕의 백성 사랑하는 마음은 한글 창제에만 그친 것이 아니다. 통치 전반에 걸쳐 그 바탕에는 백성 사랑하는 마음을 두고 있다.
한 예를 들어 보자. 관노비의 출산 휴가 방침이다. 세종 8년(1426년)에, 관청의 여자종이 아이를 낳으면 지금까지의 7일간의 휴가는 짧으니 100일간 휴가를 줄 것을 명하였다. 이후 세종 12년(1430년)에는 여자종이 출산이 가까워지면 일하다가도 아이를 낳을 수 있니, 출산 전 1개월도 휴가를 주도록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세종 16년(1434년)에는 여자종이 출산하면, 그 남편도 30일간 휴가를 주도록 하였다.
이는 서양의 복지 정책보다 훨씬 앞서고, 오늘날 여성의 출산 전후 90일 휴가, 배우자의 10일 휴가보다도 더 앞선 복지 정책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