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9일 금요일 오후 6시30분, 한인회관 강당에서 144명의 교민(최종 참석자: 회원77명, 회원 위임장 25명, 일반교민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클랜드 한인회 임시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유영준 이사의 사회로 열린 임시총회는 성원보고(성원보고 당시 참석한 회원 64명)에 이어 국민의례가 거행되었습니다.
김성혁 한인회장은 한인회에 관심 가져주시고 어려운 걸음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 주신 교민들께 감사 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근래 불미스러운 문제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한 법률가의 조언을 얻어 지난 5월 31일 정기총회는 정관에 명시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였기에 결정된 내용이 무효이므로, 오늘의 임시총회에서 12대 한인회 경과보고와 교민들의 총체적인 의견 취합 등이 주된 목적에 초점을 맞추어 좋은 의견을 많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성훈 총무이사의 12대 한인회 경과보고와 김양순 사무장의 재무보고 및 관련 질문과 답변 시간이 있었습니다. 멀리 앉아 있는 교민들이 파워포인트로 준비한 재무보고 내용을 잘 볼 수 없어, 한인문화회관 기금 현황 자료를 한 부씩 나누어주기도 했습니다.
한인문화회관 운영방안 의견발표 및 토의시간을 통해 교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으며, 시간 관계상 발언 하지 못한 분들의 의견수렴을 위하여 참석하신 교민 분들에게 ‘한인회관의 구체적 운영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수렴합니다’ (1. 한인회에서 관리한다 2. BOT를 만들어 관리한다 3. 한인문화회관을 매각하자4. 기타의견)를 제시하여 의견을 제출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1안(한인회에서 관리한다) 71표, 2안(BOT를 만들어 관리한다) 7표, 3안(한인문화회관을 매각하자) 2표, 4안(기타의견) 0표로 집계되었습니다.
한인회관의 부적정한 매각 방지를 위하여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한인회관 건립 지원금을 전달받을 시, 한인회관 매각이 필요할 때 오클랜드 영사관의 승인을 득하여야 한다’는 정관 개정 (안)이 안건사항으로 발의되었고, 회원 53명의 찬성으로 통과되었습니다. 기타 안건으로 발의된 ‘정관 13장 교민 대표의원 총회폐지의 건’은 교민들의 안건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내용 숙지가 필요하기에 다음 총회 때 안건을 상정하여 결정하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이 날의 임시총회에는 젊은 교민들의 참여가 많았고, 이는 예전과는 다르게 교민들의 한인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일부 대안 없는 비난적인 발언으로 참석한 교민들에게 눈총을 사기도 했지만, 참석한 교민들의 적극적인 의견 발표로 한인문화회관과 한인회의 미래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을 잡아 나가는데 소중하고 내실 있는 임시총회로 마무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