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솔문화원입니다.
마르크 레비의 <행복한 프랑스 책방>이란 책을 읽어보셨는지요?
런던에서 살아가는 프랑스 이민자들의 삶을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터치로 그려낸 소설입니다.
런던의 프랑스인 이주 구역인 뷰트 스트리트.
그곳엔 꽃집을 하는 예쁜 소피가 살고,
오랜 인생의 지혜를 품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 그 거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본이 살고,
아이를 데리고 혼자 사는 건축가 아빠 앙투완이 살고,
친구 앙투완의 성화에 못 이겨 파리로부터 런던으로 와 새로이 프랑스 책방을 연, 이혼남 마티아스가 삽니다.
인생이 그렇듯 매일 새로운 사건과 고민, 사랑과 이별이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이들에게 찾아옵니다.
이들은 서로의 삶을 속속들이 알되 개입하지 않으면서, 때때로 찾아오는 충돌과 갈등 속에서도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돕고 아끼며 지냅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한솔문화원이 이번 텀에 새로이 시작하는 금요일 프로그램은 <행복한 프랑스 책방>을 마음속에 그리며 기획한 것입니다.
우리 사는 동네.
어딜 가면 무엇이 있고, 누가 사는지, 사람들은 어떤 일로 울고 웃는지, 함께 나눌 기쁨과 슬픔은 없는지...
지역 신문에는 우리 동네 가까운 이웃들의 삶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반갑게도 때로는 우리 동네 야채 가게나 빵집의 할인 쿠폰도 들어 있습니다.
키위 할머니 한 분을 모시고 <North Shore Times>를 함께 읽으며 우리 동네의 역사와 문화도 배우고, 지역 정보도 나누며, 때로는 할머니가 소개하는 맛집에도 함께 나들이를 가볼까 합니다.
한솔문화원이 North Shore 지역에 자리한 때문에, 부득이 북쪽의 지역 신문 <North Shore Times>로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 커뮤니티 지원 단체인 CVC(The Community Volunteer Centre)의 도움을 받아 이 지역에서 오래 살아오신 키위 할머니 자원봉사자분을 수업에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민 사회가 담장을 낮추고 마음을 열어 지역 사회 커뮤니티 속으로 더욱 친밀하고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우리동네 산책 – North Shore Times 함께읽기>
일시 : 2014년 2월 14일 ~ 2014년 4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30 ~ 12:30
장소 : 한솔문화원 (Unit 6, 20 Link Dr. Glenfield)
참가비: $5 (한솔문화원 월 정기회원은 무료)
연락처: 09) 444 2080
email : kim.hansolculturalcentr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