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제 타우랑가에 있는 망가누이 산을 올라 갔습니다.
한국에서 조카와 조카 친구가 와서 어디 갈때 없나 했는데, 좋은 기회로 가게되었습니다.
밤새 오클랜드 날씨가 비 바람이 몰아쳐 내심 걱정하며 내려 갔습니다.
타우랑가 근방으로 접어 드니 하늘이 맑았습니다.
망가누이 해변을 거닐고 작은 섬을 트랙킹하고 본격적으로 망가누이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주의 경관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중턱부분에는 양쪽으로 갈라져 어려운 코스와 중간정도 코스로 나누어져
중턱까지 올라가는 동안 오랜만에 산이라고 올랐더니 숨이 차서 쉬운 코스을 선택했습니다.
오르는 내내 주의 경관에 놀랐습니다. 조카도 오르는 내내 아름답다 칭찬을 하는군요.
이제서야 외국에 온 느낌이라나요. ㅎㅎ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비치 주변에는 카페가 즐비하게 있어 내려와 커피를 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여유롭게 카페에서 이야기 꽃을 나누는 사람들을 보며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뉴질랜드의 청명한 날씨와 주의경관에 또 놀랬습니다.
산이 높지 않고 험한 코스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올라갈 수 있을거에요. 저처럼 걸음이 느린사람도 왕복 2시간이면 되더군요.
날씨가 추워져 수영은 즐길 수 없지만, 주의 경관이 너무 예뻐 한번 가 보는 코스로 강력 추천합니다.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오클랜드에서 200KM가 좀 넘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대략 2:30-3시간 정도 걸렸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는 도중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계곡도 볼 수 있어 여름에 다시 한번 가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