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고지방 식이로 인해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도 간의 지방을 축적시켜 지방간을 유발하게 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을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비알코올성 지방간 관리 및 예방을 위해서는 탄수화물 및 당류 섭취를 줄이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알코올 섭취량이 적음에도 간에 지방이 5% 이상 넘는 경우로 식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는 만성 간 질환뿐 아니라 당뇨,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탄수화물로부터의 에너지 섭취가 많은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 관리 및 예방에 있어 지방 섭취량 제한보다 탄수화물 및 당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하였다.
먼저,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작은 크기 밥그릇으로 바꾸기 ▲흰 쌀, 흰 밀가루와 같은 정제 곡류 대신 잡곡밥, 통밀가루 선택하기 등이 권장된다.
또한, 당류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공식품과 첨가당 형태 당류 섭취 제한이 중요하므로 ▲가공식품 구입 시 당류 함량 표시 확인 ▲설탕, 꿀, 사탕, 초콜릿 등 섭취 제한 ▲
식이섬유가 많은 복합당질 섭취 ▲단 음료류보다 물이나 녹차 음용▲커피 섭취 시 시럽이나 설탕을 빼거나 적은 제품 이용 등의 식습관을 갖도록 한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식습관 밀접 질환들을 예방·관리하기 위한 식이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해나갈 방침이다.
강수현 건강의학전문기자 kang211988@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