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짜파구리 만드는 방법 8단계.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만나게 될 때 어떤 맛이 날까? 도대체 이런 생각은 누가 한 것일까? 암튼 그런 독특한 생각이 만든 퓨전요리가 있으니 바로바로 '짜파구리' 필자 또한 소문만 무성한 짜파구리를 만들어먹어보게 되었고, 먹으면서 든 생각은 '이게 뭐~지?'하는 낯설음과 동시에 왠지 제3의 맛을 찾았다는 기쁨이랄까? 그렇게 만들어 먹게 된 짜파구리 레시피를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짜파구리 레시피에 대해서 인터넷에 참 여러 방법들이 돌아다닌다. (심지어 농심에서도) 다들 각자 이제 최고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 조차 감히 그런 말을 할수는 없고, 다만 여러 레시피를 살펴보며 여러번 시행착오를 겪어본 결과 개인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방법이 가장 짜파구리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맛있는 짜파구리 만드는 방법.
첫번째, 물을 끊인다. 그리고 다시마를 넣는다.
다시마의 투입시기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짜파구리는 국물이 그리 많이 사용되어지지 않는 상황인데
거기에 너구리 특유의 다시마가 사라지게 되면 안 될듯 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다시마를 처음부터 넣고 끓인다.
그렇게 될 때 다시마 육수가 만들어지니까...
두번째, 끓는 물에 짜파게티 면과 너구리 면을 30초 간격으로 투입한다.
물이 끓으면 짜파게티 면을 넣는다. 여기에 너구리를 절반만 넣으라는 의견도 있던데
어짜피 절반 남은 면 처리하기도 곤란하니 그냥 넣어도 될듯 하고, 절반 넣으나 하나 넣으나 별 차이 없어 보인다.
(다이어트 할꺼면 그냥 라면을 먹지 마라~! ㅋㅋㅋ)
암튼 간에 어떤 레시피는 30초 간격으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넣으라 하던데...
일단 그대로 시행해보니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그 레시피를 따라 30초 간격으로 투하!
너구리와 짜파게티가 모두 들어가 있다. ㅋ
세번째, 건더기스프를 모두 넣어준다.
면을 다 넣고 나면 이제 건더기 스프를 넣어주자. 너구리가 들어감과 동시에 건더기 스프도 투하!
(분말 스프는 나중에 넣으니 너무 초초해하지 말자!)
네번째, 설익게 끓인다.
분말 스프까지 다 넣은 상태로 끓인다. 언제까지? 약간 면이 설익은 상태에 이를때까지...
다섯번째, 물을 덜어낸다.
그렇게 설익는 상태가 되었을 때, 불을 끄고 물을 덜어내주자.
왜냐하면 이제 비비는 일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
국물을 버리되, 너무 많이 덜어내지는 말자.
평소 짜파게티를 끓일 때를 생각하며 물을 너무 적게 남기지 말고
그보다는 좀 많이 남겨주자. 어느 정도 면이 잠길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여섯번째, 분말 스프를 투입한다.
물을 덜어냈는가? 그럼 이제 분말 스프를 넣어주자.
짜파게티의 분말스프와 올리브유, 그리고 너구리 분말스프를 넣는다.
다만 너구리 분말스프는 매운 맛의 농도를 조절하는 용으로 사용한다.
(절반정도만 넣으면 된다고 보여진다.)
그보다 느끼하게 먹고 싶으면 조금 덜 넣으면 되고, 더 매콤하게 먹고 싶으면 더 많이 넣어라.
일곱번째, 불을 켜고 졸이면서 비벼라!
그럼 이제 불을 다시 켜서 졸인다. 비비는 거야 왕도는 없다. 정성껏 비비면 된다.
색깔은 거의 짜파게티의 승리다. 왜냐하면 분말가루가 더 들어갔으니 어쩔 수 없다.
시각적으로는 짜파게티 2개를 끓인 것처럼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먹어보면 맛이 확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덟번째, 맛있게 먹자!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았다. 이제 맛있게 먹어주면 된다.
적절하게 졸여지며 비벼졌을 때 불을 끄고 맛있게 덜어먹으시라.
모든 음식에 다 어울리는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 좋다 ㅋㅋ
먹어보면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첫맛은 짜파게티인데 끝맛은 너구리인...
그런데 이 두 맛이 왠지 조화를 이루어서 맛있게 먹어줄 수 있다.
p.s: 추가로 양파나 다른 야채를 넣어서 처음부터 조리할 수 있겠지만,
라면은 라면 그대로만 가지고 조리해보자구낭~
이상으로 맛있는 짜파구리 만드는 방법 8단계를 마무리합니다~!! 끝~!!
사진이 맛있어 보이지 않는 건, 사진 연출 같은 것이 없기 때문이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