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감기가 아직까지 낫지를 않고 있지만 손주들 때문에 아프다고 하소연도 못하고 있다.
그나마 남편이 안스러운지 계속 챙겨주고 있으니 가끔은 아파야 하는가 보다........
손녀가 서서히 말을 하기 시작한다.
매일 허그하고 사랑한다하고 하면서 따뜻하게 해주니 이제 조금씩 마음이 열리나 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힘든 것도 잊어진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집안을 가득 매우고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손주놈은 이제 어리광이 도를 넘어있다.
할아버지만 찾으면서 남자끼리라고 자기들 끼리 잘도 논다.
할아버지가 부탁만 하면 사주니깐 할아버지한테 딱 달라붙어서 애교를 부린다.
아들한테 못해주었던 정을 손주한테 주는 것 같아 보기 좋지만 우리의 생활비가 4배는 나가고 있으니 ㅜㅡㅜ
그래도 좋단다.
싱글벙글...........
손주놈이 학교에서 맞았나 보다.
학교 가기 싫다고 찡얼거린다.
할아버지가 요새 복싱을 가르킨다.
오른쪽 왼쪽 그리고 머리 숙이고......
저러다 애들 때리면 어쩔려고.....
돈으로 유혹했던 공부들이 자리를 잡아 이제는 하루에 1시간씩 공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리에 앉아서 온몸을 디뜰면서 공부하지만 그래도 그 모습이 대견 스럽다.
우리가 하는 것이 지 부모만큼 할라만은,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지.......
학교에서 내준 리딩을 손주가 먼저 읽고 남편이 읽은 다음에 내가 읽는데
어휴~~~~~~~
내 발음이 전혀 아니다.
손주놈이 이때다 싶어 계속 반복을 시키는데,,
뒤늦게 배우는 영어가 어디 손주처럼 따라가리........
그게 재미있는지 손주는 리딩만큼은 할려고 한다.
그런데 스펠링은 쓰는게 싫은지 자꾸 꼬는데
혹 주변에 8세 아이 공부 가르키는 비법이 있으면 조언 부탁하면서............
처음 올 때보다 훨씬 나진 손주들의 모습을 보면서,
힘들지만 다시 화이팅을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