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어릴 적엔 그냥 기분 좋은 날...
결혼하고는 해마다 추석 전날이면 형님댁에 모여서 제사를 지냈어요.
시부모님 살아계실 때도 형님 댁에 모여 추석 전날 밤에 모여 음식 만들고 밤 10시경에 제사를 지냈지요.
시부모님 가시고 난 후에도 똑같은 추석 전날 모인 형제 자매들이 하하호호....
뉴질랜드에 오고 난 뒤에는 우리집 식구들만 빠졌지요.
어린 아이들이 사촌 형, 누나랑 게임도 하고 떠들고 놀기도 하고...
지금도 아이들이 그 때를 기억하네요.
음식하느라 여자들은 힘들지만
아이들에게는 귀한 추억인가 봅니다.
뉴질랜드에 와서는요. 작은 교회에 다녔는데 교회 식구들이 추석 음식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제가 일이 있어 못가고 있지만, 그 때 그 따스했던 분들 마음에 자리하고 있어요.^^
이제 추석이 다가오네요.
우리 식구끼리라도 하하호호...이야기꽃을 피워야겠어요.
그런데 올 추석이 9월 27일인데요. 한가위 이벤트를 너무 일찍 하는 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