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방학이라 집에 와 있다.
적적하던 집이 한 사람 더 늘었을 뿐인데 왁자지끌하다.
기운찬 사내녀석들의 넘쳐나는 에너지에 덩달아 힘을 얻어보는 아줌마
이번 방학에는 가까스로 시험도 실습도 없어 다행히(?) 알바자리를 구할수 있었는데
뒤늦게 구하다보니 험한 일들만 남아있다한다.
돌을 깨고 미장이일을 하는 일명 노가다일이다.
큰 놈은 차라리 잘 되었다고 이번기회에 근육이나 키워야겠다며
어디서 주워 들었는지
탄수화물없는 다이어트 식단을 부탁한다.
세월도 많이 흘러 이제
사내녀석들도 식스팩이니 초콜릿복근이니 다이어트타령하는 시절이 되어버렸다.
그럴 시간과 에너지가 있으면 책이라도 한자 더 읽지
구식엄마는 속으로 궁시렁거릴뿐이고...
샐러드에 닭가슴살도 자주 대령하니 벌써 질린 기색을 보이기 시작하고
하여 찾게된 다이어트음식
쭈키니는 100그램당 19 kcal 라 한다.
작은 호박이란 뜻의 쭈키니(Zuccini)는 이태리말인데
호박, 쭈카(Zucca) 에서 나온 축소형단어
쭈키니는 독일어형복수
이태리어복수는 쭈키노(Zuccino)
아 이런거 알 필요도 없는데...
왠 쓸데없는짓을...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쭈키니라고 부른다.
쭈키니 4, 익히지 않은 생소세지 4(없으면 다짐육 200그램), 빨간 파프리카 1,
샬롯 2, 마늘3쪽, 파메산치즈,에멘탈치즈,야채스톡 100ml(없으면 생략가능)
1.쭈키니는 길이로 반을 가르고 속을 숟가락으로 파낸다.
2.소금을 적당하게 뿌린다.삼십분쯤 지난뒤 소금물을 키친타올로 닦아낸다.쭈키니에다 올리브유를 뿌린다.
3.소세지 막을 갈르고 속을 파낸다.
4.파프리카,샬롯, 마늘은 잘게 다져서 소세지와 같이 섞는다. 다짐육일경우 소금 후추 간을 한다.
5.그릴팬에다 쭈키니를 앞뒤 노릇하게 굽는다.
6.4에다 파낸 쭈키니속과 꼭 짜서 넣고 파메산가루와 함께 섞어 뭉쳐둔다.
7.쭈키니에다 속을 넣고 그위에다 파메산치즈를 조금 뿌리고 마지막으로 에멘탈치즈를 뿌린다.
오븐 200도에서 약 25분간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