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개
7,193
24/05/2017. 12:28 욘석짱구 (39.♡.148.40)
살살톡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5.5-5.14까지 뉴질랜드 여행겸 이민답사를 다녀왔던 한국 분당 수아민유원혁맘입니다.
저희는 뉴질랜드를 다녀온 후 이민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이민을 생각하며 여행을 하다보니 그곳 이민자들에게 눈길이 가고 이민자들의 상점을 일부러 찾아다니며 별 필요없는 물건도 더 사드리게 되더라구요! 이민으로 열심히 살고 계신 교민분들 홧팅입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는 12 10 5 살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하다보면 제가 참 부족한 엄마라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공공장소에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절대 침묵을 훈련받은 일본, 아이들에겐 한없이 너그럽지만 아이들이 질서를 지키는 훈련이 잘 된 미국쪽을 보면 저희 아이들은 부끄럽지요! 뉴질랜드도 그렇더라구요! 애들 세상이지만 아이들이 공공장소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훈련받은!
허나 제가 뉴질랜드 오클랜드 퀸스 스트리트의 xx sushi 라는 곳에서는 매우 당황스럽고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겪었습니다.
금요일 11시반 경이었고 날씨는 비가 주룩주룩이었습니다.날씨탓인지 소개받고 간 xx sushi 는 스시 특유의 비린내가 조금 많이 났습니다.
5살짜리 저희 아들이 냄새가 이상해 이거 먹기 싫어 하고 말을 했습니다. 저는 원래 스시는 냄새가 이렇다며 조용히 먹자 했습니다.저는 메뉴 고르기 바빴고 양해없이 사진 찍다가 주인에게 혼이 나서 사과하느라 솔직히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점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뉴질랜드 어디에서도 음식사진 찍는 걸 양해받았기에 제가 실수를 ㅠㅠ
이 정신없는 와중에 아이가 그 말을 한번 더 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주문을 하려고 했더니 주인이신 한국분이 저희더러 나가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찍은 거로 해서인가 하고 왜인가요? 했더니 냄새난다고 하는 사람한테는 불쾌해서 팔수가 없다고 하시며 다른데 많으니 딴데가라고 불쾌하다고!
제가 어린아이가 생각없이 한말인데 이렇게까지 하셔야겠냐고 했더니 애가 말한것도 기분 나쁘고 엄마인 제가 따끔하게 혼내셔야죠 하시더군요!어째뜬 우리한테 팔건 없으니 나가세요라는 말만!
화가난 저도 장사 이런식으로 하시지말라고 하고 나왔지만!물론 저희 애도 가게를 나와서 한국식으로 혼났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한국엄마입니다.뉴질랜드에서는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혼내면 잡혀간다는 얘기에 애들한테 한국처럼 혼내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허나 제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하더군요! 저희애가 목소리가 작지 않게 말하긴 했어도 식당내부를 뛰어다니거나 고성을 지른 건 아닙니다. 자기생각을 상대방 배려하지 못 하고 말한건 사실입니다. 허나 5 살입니다. 만약 저희가 키위이고 키위아이 5살짜리가 저희아이처럼 말했어도 그 주인분은 이렇게 대응하셨을까 싶네요!
아이들의 공공장소에서 예의 반드시 지켜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어린아이의 표현까지 문제삼는 건 저희가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당한 수모가 아닐까 싶네요!
한국 교민 돕고싶어 일부러 찾아간 한국가게에서 겪은 일이 제가 살러가려는 뉴질랜드에서는 당연한 일이지 궁금해서 이글을 올립니다.
한국도 노키즈존이라고 아이들 거부하는 식당들이 늘고 있습니다.안가면 되니까 괜찮습니다.퀸스스트리트의 xx 스시 사장님 이글을 보시면 노키즈존이라는 상호를 붙이시기 바랍니다.
좋지 않은 내용의 글을 올려 죄송한 마음이나 같은 한국인으로 외국에서 서로 더 아끼는 한국민들이 되기를 바랍니다.감사합니다.
xx 스시집 이름이 넘 궁금하네요? 전 스시집은 가진 않지만, 혹시나 가게되면 재앙이니, 알려주시면 절대 이런 막돼먹은 가게엔 가진 않을수 있게요. 기본이 안된, 정말 한국인/유러피언을 떠난 기본소양이 부족한 사람일 뿐이네요. 그 집 사장은 애들교육을 얼마나 잘하고, 본인은 얼마나 예의범절에 띄어난 사람인지? 그런 사람이 그런식으로 행동하고 말하는 것인지. 정말 화가 나네요. 망하는 가게에 잘못 들리신듯. 위에서 댓글다신분 얘기처럼 맛있고 친절한 가게가 대부분입니다. 액땜하셨다 생각하세요.
매사에 분쟁은 양쪽 의견을 들러야 알겠지만..글 내용으로 봐서 영업하는 자세가 잘 못됐습니다
뉴질랜드 피자가게에서 음식이 식었다고 한마디 했더니 계산하려고 하니까 돈을 안받고 시키지 않은 아이스크림 디져트까지
무료로 주어서 당황시킨 뉴질랜드입니다 ..
사람 사는곳 어디나 모자란 사람들이 불쾌한 경험을 하게 하지요
저도 분당 주민인데 두달 전 뉴질랜드에 다시 살려고 들어온 사람입니다
스시집 사장님은 어린아이를 함부로 생각한것 같군요. 비록 아이한테 50달러 어치의 스시를 못 팔았았을지라도 5살짜리가 눈치가 빤해서 스시집 사장님을 의식하고 이야기했다면 그것은 더 슬프지 않을까요?. 아이는 정직하고 솔직해야 하는거라고 말하고 싶군요 .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가 어른될즈음에는 혹시나 세상 살아가기에 너무 많은 사람과 주위를 의식해서 정직을 잃을까봐 걱정해야되는 우리 어른들이라고 생각됩니다. 5살의 어머니는 마음은 상하셨겠지만 아이들은 철없이 5살의 정서처럼 정직하게 말한것에 대해서 야단보다는 상황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이곳 뉴질랜드로 아이들 데리고 이민와서 참으로 잘했다하는것 한가지는 아이들과 늘 많은 대화와 존중을 나누며 배려를 할줄 아는 아이들로 자라줬다는것입니다. 많은 칭찬과 격려가 아이들을 더욱더 건강하게 하는것 같았습니다. 너무 상심하실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많은 세상경험속에서 수 많은 사람들을 겪어오면서 할수 있다면 옳은것을 많이 보여주어 아이들의 거울이 되기를 노력하면 되는것이 최선이라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