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잘못된 행동은 어릴 때 뿌리 뽑아야 한다” 라는 말이 맞는 말일까요?
(부모교실 워크샾 중 한 참석자의 사례)
지난 번 코스 중에서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어렸을 때 미리 뿌리뽑기' 위해
부모가 사용하는 강한 충격요법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벌은 충격적 일수록 아이에게 잘 통하지 않을까’로 분위기가 기울 때
한 참석자가 자기의 경험을 이야기 했습니다.
어릴 때(6살쯤) 뭔가를 훔쳤지만 부모님께 안 했다고 거짓말까지 해서
일생에 한번 거의 충격적으로 맞았던 경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분 부모님도 어릴 때 확실히 잡아야 된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그때 충격적 처벌을 받은 이후, 어린 시절 그분의 잘못된 행동이 어떻게 달라 졌는지, 정말 그러한 행동이 멈춰졌는지 모두 궁금해 하셨는데요.
그분 경험에서의 결론은 '아니오' 였습니다.
어릴 때 받은 처벌에 대한 공포는 결국엔 진실을 말해도 믿어 주지 않을 거란 부모에 대한 불신과 무서운 처벌을 피하기 위한 거짓말, 그 거짓말을 감추기 위한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었고.. 결국엔 수습이 안 돼서 초등학교 1학년 때 잠시 가출 했었던 슬픈 일이 있었다고. 어린 마음에 옥상에서 뛰어 볼까 생각도 했던 것 같다고……
단순한 어린 아이가 궁지에 몰렸을 때 자신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을 나름대로 선택했던 것 같다고. …. 말씀 하셨어요.
이 이야기 후 다른 참석자들도 많이 공감 하셨는데요.
처벌로 아이를 고쳐보려는 시도는 윤활유 없이 엔진을 돌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합니다. 처음엔 엔진이 작동되는 것 같지만 기계에 큰 상처만 남기고 결국에 기계는 고장 나고 만다고......
아이의 잘못 된 행동은 ‘부모로부터 받는 사랑이 충만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심리적 결과'인 경우가 많고, 그 밖에도 주위에서 받게 되는 불안감, 그리고 아이의 몸 컨디션 (피곤하거나 배가 고프거나 아프거나)등에 따라서도 많이 좌우 된다고 합니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 그것을 고치려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우리 아이가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이 정말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 지에 대해 먼저 잘 생각해야 합니다.
부모와 아이와의 사랑의 교감이 깊을수록 아이는 결국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잘못한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아이의 마음을 안아주고, 그럴 수 있다는 걸 인정해 주며, 가끔은 기다려 주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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