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의 자가격리 동안 제일 좋은 일이라면 단연 남편, 아들과 동행하는 동네 한바퀴를 들 수 있다
그동안 서로가 바쁘다 보니 셋이서 산책을 함께 하리라곤 생각도 못 했었는데 참으로 소중한 기회가 주어진것이다
오네와 로드에서 시작, 좁은 산책길을 30 분을 걸어가며 곳곳에서 카우리 나무와 가끔씩 우리를 반기는 새 fan tail을 만나기도 하고 또한 목에 하얀 쌍방울을 달고서 열심히 지저귀는 tui 새를 지나치다 보면 어느새 스카이 타워와 하버 브리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Little Shoel Bay 에 도착한다
남편은 잠시도 안 쉬고 얕은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물속을 거니는 사이 나와 아들은 진한^^ 수다를 나눈다 앞으로 두고두고 되새김 할 수 있는 잊지 못 할 추억의 한 순간 임이 틀림 없다 그리고 우리 동네의 인상 깊은 인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