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의 갈치조림 같은 냄비,
냄비째 식탁에 올립니다.
냄비 - 수퍼마켓 생선코너에 가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 이런 냄비안에 생선이 들어 있어요.
지금도 판매되는지 모르겠으나 오래전에 산 끓이기만 하면 되는 한번 끓여 먹는 1회용인데 버리기엔 넘 멀쩡합니다.
지금까지 두었다가 언제 캠핑 가면 이 냄비 꼭 갖고 가서 쓰고 버리고 오면 되겠다 했는데
그 캠핑이란걸 아직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엌 한구석에 그릇들과 얌전이 찌그러져 있던 냄비,
오늘 갈치 한번 끓여주고 버려야지 했는데 아직도 그대로네요.
오늘 두번째 사용하는 1회용 냄비로 남대문시장 스럽게 함 해볼까요..
가을 무우가 단단하고 달아서 지금 참 맛있을 때죠.
김장 하고 남은 무우가 있으면 갈치 한마리랑 조림하면 입맛 팍팍~ 살려주고 온 가족 행복의 밥상이 됩니다.
남대문 갈치조림 따라히기
남대문 시장의 갈치조림은 잘 익은 무우와 빨간 양념이 인상적이죠
그리고 넘치도록 센불에서 팔팔 끓여주는데 그 맛의 비밀중 하나입니다.
암튼 오늘 남대문표 갈치조림 따라하기 도전입니다.
재 료
갈치 한마리, 무우 한토막, 토마토 작은것 1개, 고추 1개
양념장 - 멸치육수 2컵반~3컵,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반큰술, 간장5큰술, 매실청3큰술, 마늘, 파, 생강 약간, 소금약간
* 제가 잘 사용하는 토마토는 개인 취향에 따라 넣어 주세요.
토마토가 음식 맛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아서 아무도 넣은걸 모를정도입니다.
1. 갈치 손질하기 - 토막낸 알이 꽉찬 갈치는 칼로 비늘을 깨끗이 긁어 씻어 줍니다.
2. 냄비에 도톰하게 썬 무우를 깔고 멸치육수를 준비합니다.
-> 멸치육수에 고춧가루와 마늘 등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 이 양념장을 무우가 있는 냄비에 반 정도 붓고 끓여 줍니다.
현미 보리밥과 촉촉한 무우 갈치조림으로 온 가족이 행복 밥상을~~
양념장 끼얹고 끓이기
3. 무우가 간이 잘 배도록 끓여줍니다.
멸치육수물은 무우가 익을 정도로 붓고 빠글빠글 끓입니다~~
4. 무우가 끓고 있을 때 토마토를 적당히 썰어 1개 넣어 줍니다.
개인 입맛에 따라 넣지만 토마토 넣었는지를 아무도 모를 정도로 맛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요.
5. 무우가 어느정도 익으면 무우위에 생선을 올리고 나머지 양념장을 올려 줍니다.
갈치조림이 익는 동안 양념장을 끼얹어 주면서 익혀 줍니다.
갈치조림이 완성단계가 되면 물이 줄어 들어들면서 무우와 갈치가 잘 익어 갑니다.
갈치가 맛있으면 갈치에서 싱싱한 단맛이 배어나옵니다. 정말 별다른 양념없이도 갈치의 맛에 취합니다.
무우와 갈치는 충분히 맛있고
냄비도 충분히 찌그러 들어 있고~ ^^
남대문 갈치조림 따라하기 팁~
1. 무우에 간이 잘 배도록 충분히 냄비가 넘치도록 남대문스럽게 끓여줍니다.
2.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숙성을 시킨 후 사용 하면 더욱 맛있어요.
3. 싱싱한 생선으로 하면 생선의 단맛이 나면서 절로 맛있어요.
4. 조미료를 사용합니다 아니,, 양념을 맛있게 하세요~ ^^
5. 멸치육수를 사용하면 깊은 단맛이 나서 더욱 맛있어요.
모두 입맛 다시는 갈치조림이 있는 밥상~
남아있는 잘박한 국물에 밥을 비벼먹으니 이 맛도 꿀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