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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2/2019. 12:56 ejeong (49.♡.248.10)
기타
애 아빠는 상태가 악화되어 오클랜드 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오늘 경찰과 통화를 다시 해보니 못잡았다네요. 아무래도 오클랜드를 벗어난것 같다고 합니다. 다니시는 길 조심하세요....
걱정과 위로가 큰 힘이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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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facebook을 통해 걱정해주시고 찾아와주시고 위로해주셨습니다. NZ Herald기자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급하게 기사를 올린게 28일 입니다. 29일 신문에 정식 보도가 된 후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상황을 궁굼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글을 씁니다.
아직 심한 두통으로 병원에서 퇴원하지 못하고 입원 중이고 다행히 딸 아이는 진정이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제가 찍은 사진을 증거로 채택하여 싸인을 받은게 공교롭게도 기사가 나간 28일입니다. 그리고 그날 밤 11시에 경찰이 찾아와 병원에 찾아와 진술서를 작성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고 수 일이 지났는데 경찰쪽 사진기자가 상처를 촬영하러 왔었습니다. 외상은 오래가지 않는게 상식이란걸 아는지 질문해야 했습니다. 오늘 경찰에 연락하니 저에게 대체 궁굼한게 뭐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질문을 하니 질문에는 디테일을 알려줄수 없다는 말만 하고있습니다. 얼만큼 진행이 되었는지 알려주지 않네요. 경찰의 임무가 무엇이며 하는 일이 뭔지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정작 피해자가 들어야 하는 말은 피해갑니다. 알고싶은게 무엇이냐는 수동적인 업무형태에 실망스럽습니다.
증거와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이 수십명이 되어도 범죄자를 검거하는데 어려운 경찰을 의지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뉴질랜드는 얼마나 살기 좋은 곳 일까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 10년 가까이 일하고 있고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안전하다고 믿고 온 오클랜드가 불안한 사회로 발전하는 모습에 마음이 가라앉네요.
먼저 불미스런 사고와 외상을 당하신일에 대해 교민의 한 사람으로써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어서 쾌차하시고 속히 폭행범이 제대로 잡혀서 분노운전 범죄의 본보기가 되어지길 바랍니다. 그러나 2%의 아쉬움이 있다면 교육자이시고, 당시 유아와 가족이 동승하고 있었던 상황에서 같이 욕으로 되받으신것은 다소 경솔하신게 아니었나...(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마는..)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나라살면서 무조건 참아야된다는거는 아닙니다.. 여튼 2%의 아쉬움일뿐 큰일 당하신 분과 가족모두 어서 쾌차하시고 회복하셔서 다시금 일상으로 잘 지내시길 응원합니다.
힘내십시오
상황을 이해를 돕자면 가해자가 경적에 화가나서 먼저 욕을 했고 욕으로 받아친 상황이었죠. 사고를 가까스로 피했기에 긴장이 팽팽했던것 입니다. 어디서나 목격이 가능한 자연적인 인간의 반작용 입니다. 겉모습으로 판단하고 우리 상식을 벗어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죠... 경솔했다고 말씀하신건 걱정에서 나오는 우려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여유를 갖고 살아보려고 하지만 노스쇼어가 복잡해지면서 그 것 또한 쉽지 않아집니다.
황당하고 어이없고 불미스러운 일을 그것도 Boxing Day 에 당하셔서 충격이 크리라 생각합니다. 몸도 좋지 않으신 상태에서 경찰들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한 extra stress를 되도록 받지 않으시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일 것 같아요. 이미 일은 벌어졌고 회사 차량에는 GPS 가 장착이 되어서 가해자를 잡는 데에는 크게 어려울 것이 없는 것 같구요. 제가 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경찰이 이미 제시한 모든 증거들을 포함해서 추가적으로 좀 더 조사하여 법원에 넘기게 되면 판사가 가해자에 대한 잘못에 대해서 판결을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 가해자건, 피해자건 재판의 공정성을 위해서 confidential 인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그 경찰관이 답을 회피한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전반적으로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노여워 하지 마시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 회복에 초점을 두는 것이 지금은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All the best !!!
이정도 사건이고 공론화 되었으므로 범인은 잡힙니다... 단, 뉴질랜드 경찰의 업무 프로세스가 한국인인
우리가 생각하기엔 상당히 느립니다. 사건의 진행을 피해자로서 알고싶다 라고 얘기해 놓으시면
잡았으면 잡았다, 어찌어찌 될거다 정도는 업데이트 해 줍니다. 제 생각엔 일주일은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연휴 기간이라 더 걸릴수도 있구요...)
처벌이 시원찮기로 유명한 뉴질랜드 이지만, 사회봉사나 가택연금 따위 말고 콩밥좀 멕였으면 좋겠네요...
빠른쾌유 기원합니다. 저도 불미스런일로 경찰서만 세번가고 111로 신고도 6번 해뵜는데요. 여기 경찰은 그냥 동사무소 직원수준이에요. 시간되면 퇴근하는. 진술서를 써도 담당자 또 바뀌고 다시 쓰고 이멜로 보내고 에휴... 경찰 기대하지 마시고 변호사 상담이라도 받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