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입니다.
살다 살다 이런 힘든 시기를 맞다 보니 비도 오고 생각이 많아 잠이 오지를 않네요. 어,어,어, 하다 보니깐 하고 있는 일들이 바닥을 기고 있는데 정신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는 지인들이 너무 많아요...
이런 저런 생각에 혼자 결심을 다짐해보고자 여기에 몇자 남깁니다. 같이 나누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 노인분들이 느끼시는 공포감과 불안함은 정말 크신거 같아요. 이제 이틀뒤 전국적인 셧다운이 행해지면 현실적인 어려움이 더 커질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주위를 한번 둘러보시고 혹 자녀가 외국에 출타중이시거나 여타 이유로 혼자이신 어르신들을 좀 더 살펴 드렸으면 합니다. 조그마한 관심이 어르신들껜 정말 큰 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 지금 주위에 많은 워홀러들이 있습니다. 정착하고 사는 사람들이 아니어서 이 분들 또한 이제 레벨4 상황에서 어려움이 많을거라 생각해요. 조금만 더 배려해주시고 살펴 주셨으면 합니다. 항공편도 없어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타지에서 혼자 많이 힘들어 하고 있을거라 생각이 들어요.
- 혹 전문적이던 전문적이지 않던 일부 부족한 물자군들을 소싱할 수 있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배려해 주셔서 많은 분들이 나눌 수 있도록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조그마한 배려와 양보가 하시는 일에 더 큰 선물로 다가올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른 나라 민족이 되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많이 해오며 살아 왔습니다. 어려운 이 시기에 다시 한번 서로 돕는 뜨거운 기운을 함께 느껴보고 싶습니다. 저부터 실천하겠습니다. 모두들 힘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