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레벨 4로 격상된지 2주가 되어가네요. 다들 락다운 기간중에 답답하고 뭔가 가슴에 막혀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죠? 그래도 이게 뉴질랜드에선 최선이다 라고 생각하며 슬기로운 감방생활을 이어가는게 답이겠죠?
4주 락다운의 고비는 이번주입니다. 다들 주지하였듯이 이번주까지의 감염자수는 락다운 전에 감염된 환자들이 증상이 나타난 케이스이죠. 만약 락다운이 제대로 지켜졌다면 이번 주말 이후엔 숫자가 확실히 줄어들겠죠? 지난 10일간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락다운의 효과는 있는것 같습니다. 지금 다른 나라는 폭발적인 증가세인데 그나마 뉴질랜드는 자기의 한계와 능력을 잘 알기 때문인지 추가 감염자수가 폭등하지 않네요.
그럼 락다운후, 경고레벨 2나 3으로 내려가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과 똑같은 심정으로 해야 합니다. 나의 생활터전과 비지니스를 지키기 위하여, 비지니스나 생산활동을 위한 움직임 외에는 움직임을 최소화 해야 하고, 운동이나 여가도 단체활동보다는 개인활동으로 해야 하고, 음식을 나누어먹는 동양사람들의 식습관도 개선해야 하고, 사회적 안전거리를 계속 유지해야 하고.
락다운후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강제격리를 해야 할 걸로 보입니다. 자가격리로는 도저히 안된다는 것을 지난 두달간의 경험으로 알았으니. 그래서 우리 한국사람부터라도 주변에 격리해야 할 사람들에 대해 격리를 하도록 적극 권하고, 때로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당국에 신고라도 해야 할 것이고, 우리 커뮤니티 내에서도 단체로 하는 취미활동등의 행동을 자제하고, 특히 단체로 하는 식사는 아예 안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교회 예배나, 또는 예배 후의 단체식사도 자제해야 하고,
이런 캠페인은 중국사람, 키위사람, 마오리사람등으로 확대해야 우리의 사회와 비지니스를 지킬 수 있을것 같네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말 안듣는 사람만 걸리고, 그 말안듣는 사람이 말 잘듣는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입힌다고 하니, 하라는 것만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않는게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4주락다운 상황에서도 감염자수가 0에 가깝게 가지 않으면 추가적인 전체락다운이나, 지역별 이동을 제한하는 상태에서 도시별 추가 락다운이 있을수도 있다는데, 그 경우에는 지금보다도 더 개인움직임을 제한할거라는 소문이 있대요. 장보기도 온라인을 권장하고.
그리고, 현재 파킨세이브등 슈퍼마켓에서도 Click & Collect 서비스를 하고 있다니, 파킨세이브에 가서 줄서지 마시고 이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여러분 모두 좋은 아이디어와 슬기로운 대처로 이 위기를 잘 극복합시다. (이런 시기를 겪어보니 이웃의 소중함이나 친구의 소중함을 새삼 알게되네요.)
그리고, 슬기로운 감방생활을 이어갈 여러분들의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한수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