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이 워낙 월남 국수를 좋아합니다. 특히 오타후후것만을 고집합니다. 우리가 사는곳은 쿠메우라고 아실지 모르지만 핸더슨에서 훨씬 많이 들어가는 농장삽니다. 그런데도 시티에 볼일이 있거나 나갈때 마다 오타후후를 갑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두번은요.. 꼭꼭 갑니다. 매주마다.. 예전 노스에 살때는 일주일에 네번 갈때도 많았답니다.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정말 오타후후 월남 국수를 많이 먹고 좋아했다는걸 말씀드리기 위해서요... 주위에선 위생의 문제가 있으니 가지마라... 깔끔한 한산이 좋다.... 라고 얘기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오타후후를 고집했습니다. 가끔 설사도 하고 그랬는데 그 이유가 월남 국수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구요.
저는 임신 막달(다음주가 예정일...ㅜㅜ)인데 남편 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월남국수를 좋아합니다. 저번 화요일이 였습니다. 그날도 월남국수를 맛있게 먹고 있었고 늘 그렇듯이 핫티를 같이 시켰죠. 국수를 먹다가 핫티를 마시는데 락스 냄새가 아주 심하게 나는 거여요. 전 그 핫티를 한 모금 꿀꺽 삼켰지 뭡니까? 너무 놀라서 물을 3컵이나 마시고 그랬어요. 그러고 나서 컵 마다 확인해 보니 락스냄새가 진동... 포트에서는 더 많은 락스냄새가 진동 하더라구요. 그래서 종업원을 불러서 얘기했습니다. 냄새를 맞아 보라고... 그랬더니 대수롭지 않게... 그냥 디쉬워셔 세제 냄새라고... 하더군요. 같이 갔던 일행과 남편 저는 어이가 없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컵과 포트에 찌든 때를 락스에 담궈서 빼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제대로 헹구지 않고 내 놓은 거라 생각 됩니다.)
그래도 먹던 국수는 다 먹고 나왔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남편이 말합니다. 그 종업원이 와서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 못들었는데...)
이번에도 남편과 저는 이틀동안 설사를 했구요. 이젠 다시 가지 말자 다짐했습니다.
컵에서 락스 냄새가 진동해도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그곳을 다시 가기가 싫어 졌습니다. 왜 다들 그곳에 가지 말라고 말렸는지 당하고 나서 깨닫는 미련한 저희들입니다.
락스 문제도 문제지만.... 왜 자꾸 설사했을까요? 이제와서 물어 보는게 우습지만 자꾸 의문이 나네요.
읽다보니 정말 옛 생각이 모락모락나네요.
월남식당이 얼마 없던 10년전엔 그나마도 감사하며 어쩌다 한번씩 (공항 나갈일있을때) 그 먼데까지 먹으러다녔지만 정말 갈때마다 남편이 제발 더럽다고 가지말라고....
락스냄새까지 날 정도면 심각하네여,
아무리 봉사나 좋은일을 많이해도 자기집에 밥먹으러 오는 이에게 잘하지못하면 무슨 소용이있을런지요?
그나저나 요즘은 정말 오클랜드에 월남국수하나 먹을 만한 마땅한 식당이 없네요.ㅠㅠ
진짜님이 말씀하신 호윅쪽에 리틀사이공이 그리 맛나고 괜찮다니 한번 가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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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국수 면발 그거 전에 뉴스에 보도 됬쟌아 !
시체딱는 포르말린 썩어서 만든다고
동남아시아 인간들은 음식에다 사람이 죽던 말던 상관안해 돈만 벌어지면
이사람들아 그걸 알면서도 월남국수를 먹냐 ?
나도 전에 는 먹으러 갔었는데 먹을땐 몰랏는데 먹고나면 속이 미식미식 거리고
한두번은 집에와서 설사하고 토하고 한적도 있었는데 그땐 몰랐지
왜 그런지 그냥 내가 속이 않좋은줄 알았었거든 ..
나중에 월남국수가 시체딱는 포르말린인가 뭔가를 썩어서 부패방지하려고 그 짓거리들을
한다고 신문에 났더라고
그이후 부터 월남국수 먹으러 않가지 소름이 다 끼치지경이야 하여간 동남아시아 중국애들
무식한건 상상을 초월한다니까 하긴 뭐 한국에서도 음식에 별걸 다 섞어 파는 놈도
한둘이 아니지만 ... 나도 아시안 이지만 정말 아시안 무시무시한 인간들이야
남이 죽던 말던 돈만 되면 하는 짓거리들 하곤 ... 그런데 이런걸 알면서도
월남국수 먹으러 애들데리고 가고 싶을까 ? 도저히 상상히 않되는데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