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사천만이 훨씬 넘는 한국에서 삼십년 넘게 사는 동안 한번도 못 겪은 일을 지난 십여년 사이에 한국 인구의 십분의 일도 안되는 사람들이 사는 이 나라에서 여러 번 겪었수다. 내가 모난 성격도 아니고, 남하고 다투길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조용히 가족이나 건사하며 사는 소시민인데, 억울한 일도 있었고, 아! 이나라 이게 낙원이냐 무슨! 하는 일도 있었고... 마누카우시 같은덴 아예 겁나서 가질 않고 살며, 하여간 뉴질랜드 미국보다야 안전 하겠지만 아직 안전하다는 건 조만간 아수라장 될거요 이런 메세지?
좀 더 안전한 나라가 있으면 그리로 가고 싶소. 대놓고 차별은 안해도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에, 관공서에 가도 아시안이라고 대 놓고 타민족에 대해 웃으며 하던 말 "How can I help you?" 가 아니라 "What do you want?" 이라는 대접도 초면에 받아 보았소.
돈이 많아도 영어 우물거리고, 얼굴 노랗고 납작하면 찌질이 팔푼이 취급을 받더라 이 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