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무지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무서워하는거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고양이가 우리집을 배회합니다.. 방울달려있고 상태로 봐서는 주인이 있는 고양이 같은데..
아침에 나갈려고 보면 데크에 척-하고 앉아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이라서 (무서워도) 다가가봐도 꿈쩍도 안 합니다. 그래서 게라지 문 열고 나갈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뒷 데크에 나갈려고 했더니 방울소리가 딸랑 하더니 야옹야옹 하면서 저에게 다가올려고 해서 식겁했습니다. 그것도 몸에 한껏 힘을 주고서.. 여름에 너무 더워서 게라지 문을 살짝 열어논 적이 있었습니다. (게라지 문을 열어놓으면 맞바람이 쳐서 시원하거든요) 한참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뒤쪽에서 (소파 근처에서) 애기 울음소리가 나는 겁니다. 티비에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어느 순간 그 고양이가 제 뒤에 와서 울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래서 소리를 쳤더니 고양이도 놀랬는지.. 도망을 가는데... 하필 2층으로 올라가는 거에요 ㅠ_ㅠ 다행히 집에 동생이 있어서 죽도;;로 쫓긴 했습니다만 그 이후로 겁이 나서 한번도 게라지 문도 못 열었습니다.
저희는 집에서 거의 밥을 안 해먹기 때문에 딱히 음식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고 쓰레기 관리를 안 해서 데크나 집 밖에 쓰레기가 떨어져 있지도 않습니다. 유독 한 고양이만 우리집 주변을 맴돕니다. 벌써 몇달짼지도 몰라요.
왜 이러는 걸까요? 이사온지는 3년정도 되었는데 몇 달전부터 이러네요. 고양이의 습성을 전혀 몰라서 정말 미치고 폴짝 뛰겠습니다 ㅠ_ㅠ 왜 이러는지 이유 아시는 분, 아니면 퇴치할 수 있는 법 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고양이를 싫어하시는 분이군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런 방문을 오히려 환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님이 고양이를 싫어하신다면..일단 내보내고 먹이 주지 마시고...고양이가 즐겨 침입하는 경로에 식초나 레몬즙같은 신맛나는것을 뿌리세요. 고양이는 신맛을 아주 싫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