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은 그런 한국식 인사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첨 학교 보내는 그 마음은 이해 하는데 뭐가 부족하다는 말이며 뭐를 부탁한다는 말인지요. 부족한 게 뭔지 아시면 꼭 집어 말하셔야지 무조건 많이 부족한 아이... 이건 아닙니다. 보시기에 부족하게 느끼시는것 중에서.. 엄마가 가르칠 것은 엄마가 가르치시고 그리고 앞으로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배울테니 특별히 부탁은 필요 없죠. 한국 부모님들 한국식으로 글 올리신 분 처럼 생각하시는 분 많아요. 첫날 선생님과 얘기할 기회가 있게 된다면 나는 누구의 엄마 누구라고 내 소개를 하시고 차라리 내 아이가 뭐가 특별한지 선생님께 말하시는게 좋으실거예요. 동생을 잘 케어 한다 라던가 노래하는것을 좋아한다 라던가.. 그리고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하시면 될겁니다.
맞는 말씀. 우리 나라 식으로 인사하는것이 오히려 무슨 문제가 있는 아이로 오해 될수도 있어요.
학교 처음 시작하는 나이가 5살이다 보니 다들 어수선하고 별별 아이들이 다 있어요. 괜히 주눅 들 필요가 없구요. 도우미를 구한다던가 하는 레터 받으면 적극 참여해주세요. 영어 별로 필요없어요. 뭐 애들 노트 정리, 연필 깍아주기 등등 도우미가 많이 필요하거든요. 걱정많이 하지 마세요. 즐거운 학교 생활 되길 바래요.
언어가 그나라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거란 것이죠. 위에 직역을 해달라고 하는 분이 있던데,
이런 경우 직역은 할 수 있지만 여기에서는 그런 말을 사용 하지 않으니까 말 자체가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닙니까? 하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는 말을 왜 합니까? 그래서 번역이 참 어려운 겁니다. 문화가 다른 사람끼리 의사소통은 참 어렵죠. 이런때 저는 개와 고양이를 떠올립니다. 서로 조금이라도 의사 소통이 될까?
억지로 영작을 하면 몇가지 표현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이 나라에선 위에 열거하신 표현들을 선생에게 항의 할 때 이외에는 쓰지 않더라고요, 차라리 내 아이의 장단점을 알려 준다든지, 그냥 간단하게 [우리 아이가 친구들 하고 잘 놀고, 수업에도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라는, 즉 다른 관점에서 말하는 표현들이 쓰이는 게 좋겠습니다.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저희 아이의 키위친구 엄마를 만나며 참 표현하는게 우리와 다르구나 하고 많이 느꼈었습니다. 우린 겸손 차원에서 자기 자식 칭찬 남들 앞에서 잘 하지 않고 오히려 부족하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키위 엄마는 자기 아이 너무 귀엽지 않냐느니, 정말 굳보이라느니 하며 어찌나 칭찬을 하던지... 상대적으로 겸손히 우리 아이들 부족하다고 말하다 보니 점점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솔직히 우리 아이가 그 키위 친구 보다 못하지 않는데 엄마들의 표현땜에 진짜 우리 아이들이 부족해 보이고, 그 키위 아이는 굳보이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후 괜히 우리아이 부족하다고 겸소히 말하지 말아야 겠다고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이 사람들 우리 아이들이 진짜 문제있고 , 진짜 부족해서 그렇게 말하는줄 알더라니까요. 그후 한국 분들 한테만 겸손하기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