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안 될른지요라는 글로 -영어공부에 대해서 며칠전 글 올렸던 영어초보입니다. 가족의견으로 다시 올립니다.
저는 온지가 얼마 되지 않고 우리 교민사회 물정도 잘 모릅니다. 다들 영어 잘하시는 줄 알았고요.
다만 제가 영어를 잘 못하고 늦게 다시 시작하려니 힘이 들어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한국에서 구한 영어동영상 몇 개를 법적문제가 어떻든지 간에 그냥 필요하신 몇 분께 나눠드리려고 했는데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필요로 하시다는 연락을 주셔서 저 역시 많이 놀랐습니다.
사고 팔기 란에 동영상과 교재를 파시는 분이 계시던데 그 분은 그 분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요.
저는 가지고 있는 동영상이 늦게 영어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좋을 거 같아 글을 올렸습니다. 마침 시티근처 사시는 "희망이"라는 분이 먼저 좋은 제안을 하셨대요. 그 분과 통화 후 오늘 만나 좋은 말씀 많이 듣고 제가 가지고 있는 동영상은 다 그 분에게 전해드렸습니다. 또 그 분도 제게 도움되는 것들을 소중한 자료도 주셔서 감사하죠. 지금까지 서쪽에서 오신 분, 밀포드, 데본포트에서, 그리고 어제는 직접 오시기가 어려우신 분 집에 제가 직접 방문해서 파일을 나눠드리고 사모님이 직접 만드신 아주 맛있는 파이도 맛보았습니다.
"희망이"님을 통해서 이제 남쪽에 계신 분들은 자료요청을 하시면 받으실 수 있고 북쪽은 저에게 연락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오셔서 차 한잔 하시면 됩니다.
큰 건 아니지만 영어에 어려움을 겪는 분 들에게는 참 좋은 자료라 생각됩니다. 지난 일주일간의 시간동안 저는 조심스럽게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영어에 대해 힘들어하시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계신데 서로가 좋은 정보와 자료를 공유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누구나 집에 영어책, 영어테이프, 동영상 하나정도는 다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가지고 계신 것을 서로 이 사이트를 통해 서로 공유하면 어떨까요? 물론 영어교재 10불,20불 아니면 그보다 더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내가 필요 없거나 다 본 영어 관련 정보를 필요한 다른 분에게 빌려주고, 나는 필요한 다른 것을 여기에서 얻을 수 있다면 조금 더 훈훈한 세상이 되질 않을까요.
마침 사이트에서 영어공부의 노하우도 공개하시고 하니 이번 기회에 이런 나눔의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카풀, 자녀픽업 한번 도와주기, 공항 가는길에 함께 가기, 처음 오는분에게 길 안내 상세히 좀 해주기. 저 같이 무식한 사람에게 WOF가 뭔지 알려주기(저 이것때문에 고생했습니다.) 등등 아시는 분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이런 것들 얼마나 많겠습니까? 저는 사실 여기 와서 사고 팔기 란에서 헌 신발, 헌 그릇 등등 파시는 거 보고 놀랐습니다. 상태 좋다고 해서 믿고 구입했다가 버린 이가 다 나간 사기 그릇들, 시세보다 몇 배 비싸게 구입한 가구들 등 수업료(?)를 톡톡히 지불한 것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생활에 필요한 여러것 들을 다시 판매한다는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나눠줄 수 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요. 저는 최근 여기 올라오는 디빅스 같은 것이 뭔지도 모릅니다. 아마 공유하는데 문제가 생긴모양이지요. 그리고 제가 제안하는 것이 비현실적이고 주제 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우리 한국 사람들 서로 돕고, 지지하며, 응집력 하나는 뛰어난 민족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거창한 민족성 거론하지 않아도 그냥 어려운 이민사회에서 서로 돕고 나누어서 중국, 인도 사람들보다는 잘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제 생각과 같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면 사이트 운영자님께 코너 하나를 부탁해서 영어 뿐만 아니라 "나눠드립니다" 또는 "함께 합니다"라는 코너를 통해 우리 교민들끼리 만이라도 서로 나누고 도와주고 지지해 주었으면 합니다. 여기 안되면 한인회에 한번 제안해 볼 생각입니다. 앞으로 저는 혹시라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것이라 생각되는 게 있으면 계속 함께 하겠습니다. 그것이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지 간에요. “이거 또 물정 모르는 친구 한명 왔네”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이러면 안될른지요?
알바니 영어초보드림
뉴마켓에 사시는 김선생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