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한국에서 전에 심한 증상으로 뼈주사?도 맞고 나았는데 뉴질랜드에서 다시 증상이 시작되어 피지오 가보고 했었는데 확실히 손가락을 안쓰는게 중요하더라구요. 제가 오클랜드가 아니라서 초음파나 약 관련은 도움을 못 드리지만 피지오에서 손가락 부목을 사용해보라고 해서 사서 써봤는데 정말 좋아졌습니다.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이시라니 조금은 힘드실수도 있겠지만 가능하면 이 부목을 사용할수 있으실때마다 끼면 손가락을 아예 못 구부려서 안에 있는 염증이 가라앉는 그런 원리라고 하더라구요. 손가락 부목은 oval 8 입니다. 진짜 별거 아닌거같이 생겨서 가격이 있긴한데 정식 인정받은 의료기기이고 해서 피지오 한번 가는 가격이라서 한번 사봐서 썼는데 효과가 좋아서 만족했었습니다 ㅎㅎ 그냥 플라스틱이고 해서 물젖는거 신경 안써도 되서 좋더라구요
오클랜드에서는 어디서 파는지 잘 모르겠으나 아마 피지오에 전화하셔서 물어보시면 파는곳이 있을거에요. 저도 컴퓨터 많이 하는 직업이라서 조금 불편했지만 한달에서 두달정도 계속 끼고 있었더니 구부려도 이제는 안 아프더라고요. 얼른 나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너무 늦게 봤네요.
GP만나시고 생활이 불편하고 일하기도 힘드니 빠른 치료를 원한다고 말씀 하시면 스페셜리스트나 혹은 피지오로 트랜스퍼 해줄겁니다.
피지오로 넘어가셔도 계속 힘들다 아프다고 어필 하셔서 스페셜 리스트 만나게 해달라고 하세요. 스페셜 닥터 만나면 초음파 검사를 따로 받게 되실거구요. 그후에 스테로이드 주사 맞으실수 있을겁니다.
다만 acc로는 주사는 한번만 가능하십니다. 그 이후는 손가락 스트레칭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방아쇠수지증후근은 재발확률이 높습니다. 저도 1년 정도 개고생하다가 치료 받고 지금은 스트레칭으로 관리해서 3년째 문제 없이 일하고 생활중입니다.
저도 추운 공장에서 25kg 넘는 포대를 매일 셀수 없이 옮기고, 칼을 잡고 강한 힘을 주어야 하는 일을 할 때 손가락이 딸깍하는 현상이 5년 정도 계속 되었었습니다. 스트레칭은 그때 잠시 시원하나 도움은 되지 않았고, 매일 따뜻한 물에 손을 넣어 찜질을 하면 조금 나았었습니다.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렇지도 않는데 그 이유는 그 일을 더이상 안하기 때문입니다. 직업병 정도로 생각하시고 직장을 그만두시면 괜찮아질거라 생각하시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본인이 하루 8시간 이상 그 손으로 계속 일하고 있다면 초음파나 약으로 해결될 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비를 계속 맞으면서 옷을 말릴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제가 손가락에 걱정을 포기한 것은 호주 고기 공장에 있을 때 동료가 같은 증상으로 손가락에 주사도 맞고 결국 수술까지 했습니다만 주사는 별 소용이 없었고 수술로 몇개월 쉬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손을 쓰지 않으면 대체적으로 낫는 증상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