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기 오래된 시민권자이지만 생활형편 때문에 혼자서 지낸지가 10년에 가까울 정도로 오래되었구요, 타국에서 서로 외로운 처지인지라 서로 어울려 형, 동생 하면서 지내고, 서로 누가 조금 부담이라도 될까봐 식사를 하면 없는 처지인데도 서로가 먼져내겠다고 그럴정도로, 서로 사는 집에 밤늦게 찾아와서( 둘다 자취하는 싱글 남성) 이런예기 저런예기 할정도로 친해졌는데요...
오늘 방금전에 머리가 멍 해질 정도로 괘씸한 일을 겪어서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고 해서 여기다 몇글자 올려봅니다.
집에 이 동생이 아까 오후에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물론 제가 나 이주소로 이사했다고 저도 이동생이 살고있는곳을 알기에 반갑게 맞아주었죠.
제가 잠시 한 10몇분동안 하고 있던 집안일이 있어서 이 친구에게 내방에서
잠시 있으라고 하면서 제 보던 볼일을 보았습니다.
어차피 이 친구를 좋게보았던 것도 있었고 혼자 자취하는 싱글 남성에게 별것도 없고 해서 믿고 갑자기 찾아온 이 친구에게 방을 내주었던것인데, 일을 끝내고 방에 들어와보니 가관이었습니다.
제 핸드폰에는 제가 알지 못하는 정체불명에 앱이 설치되있었고 동생에게 무슨 일이 있었냐고 너 왜 허락도 없이 남의 핸드폰을 만졌느냐고 물어봤더니, 이 친구는 그냥 웃으면서 심심해서 그냥 그랬다고 그렇게 말을 하네요.
제가 다른 사람들과 주고 받았던 메세지를 본것은 물론이고
남의 핸드폰을 허락없이 만지는거에 대한 거리낌도 없이 행동하는것도 그러려니와 지금 이글을 작성하는 중에도 바로 옆에서 서서 다 끝났냐고 계속 물어보는데 이 인간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