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뉴질랜드에서 허리디스크 수술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세인트 조지 병원에서 제레미 애비슨이라는 surgeon에게 올해 6월 24일 받았습니다. MRI상에 5번과 6번요추사이에 디스크가 튀어나와있었고, 첫발병은 작년 4월이었구요. 1년동안 고생하다가 작년 12월 한달동안 앉지도 눕지도 걷지도 못하고 '코데인'이라는 진통제와 수면제를 복용하는 중에도 의사가 수술하자는 거 비텼었어요. 그런 통증이라면 차라리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통증이 심했습니다. 오른쪽 다리는 물론 발가락까지 당기고 통증이 너무 심했거든요. 극심한 통증 한차례 넘기니 서서히 호전되더니 지난 6월에 또 악몽같은 통증이 시작되어 수술을 해버렸어요.. 수술 시간은 1시간 30분 이었구요. 수술 다음날 퇴원했습니다.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졌고, 허리 절개도 2cm가량 밖에 안되었구요. 퇴원하는 날도 걸어서 병원을 나왔고, 샤워도 하고 그랬어요. 수술후, 일주일간은 허리가 조금 당깁니다. 3개월이 다 되어 가는 지금 100%완치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좋아졌습니다. 골프도 치고, 집안일도 하고, 애들 학교픽업 등등.. 아쿠아조깅을 하면 더 좋아진다고 하는데 지금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저희 시어버지께서 한국에서 디스크 수술하실때 허리 10cm 절개에 7시간 대수술에 갑옷같은 의료장비 착용하고 석달을 지내시던데 이곳 뉴질랜드는 한국보다 디스크 수술이 훨씬 안전하고 기술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저도 수술전에 앞의 분들처럼 지인들이 허리디스크 수술 함부로 하는 거 아니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수술 받아보니, 그동안 1년동안 효과도 없는 침과 물리치료로 괜한 시간 보낸 것 같아 저는 수술 권유합니다. 저도 님처럼 30대 중반입니다. 디스크는 앓아 본 사람만 압니다. 안심하고 수술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