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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009. 21:00 Beautiful Days (60.♡.230.105)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 나이로 올해 25살이 되는 남자입니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뉴질랜드 온지 대략 8개월이 되어 가고 있네요.
처음에는 그냥 외국 생활 경험이나 해봐야겠다는 간단한 마음으로 왔다가 지금은 천천히 이민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 4개월 정도는 어학원에서 영어 공부를 하였고, 할줄아는 영어라고는 한국인의 기본 영어 How are you? thank you, and you? 밖에 모르고 왔지만 이제는 기본적인 의사표현이나 간단한 일상적인 대화정도는 문제없이 할 수 있는 정도이고 나름 영어에 흥미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는 저녁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혼자서 공부를 하고 있구요. (사실 딱히 하는중인 것이 현재로써는 없습니다) 얼마전부터 이민을 위해서 이래저래 정보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연극 전공으로 대학에 다니다 왔지만 1학년밖에 다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히 말해 고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현재 기술 이민을 살펴보고 있는 중에, 아는 분께서 몇 가지를 추천해주셨지만 현지인 수준의 영어 능력을 요구하는 직업들이기에 (간호학, 한의학, 변호사등등) 넘보고 있지는 않고 있구요.
장기 부족 직업군에서 한가지를 선택해서 공부를 시작해보려 하는데 (참.. 적고나니 뭔가 대책없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이래저래 인터넷 찾아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해당 유학원 광고 느낌의 100%된다는 식의 정보라던지, 특정인이 특정 상황을 고려하고서 이민을 갈때에 한마디로 저랑은 해당사항이 딱히 없는 부분에 대한 질/답이 많더라구요.
지금 저는.. 딱히 내세울게 여기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름 어린측에 속한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폭넓고 얕은 지식으로 신변잡기에 능하기는 하지만 25살 나이 먹고 이민을 생각하는 부분에서 이런건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어떤것이 있을까요? 금전적인 부분은.. 현실적으로 따져야 될 부분이긴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배제하고 제가 택할 수 있는 길이 어느 정도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중요한건 실질적으로 취업의 문이 열려 있는 (좁고 넓고를 떠나) 직업군이 어떤게 있는지 가장 알고 싶습니다. 물론 의사, 간호사, 변호사 이런 직업류는 말 할 필요가 없겠지만은.. 분명히 장/단기부족 직업군에 등제돼 있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취업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던지 하는 직업은 제외하고 싶습니다.
글이 난해하고 질문도 난해한점 이해바라고.. 쓴소리나 조언이 될만한 말씀도 기다려보겠습니다.. 저녁 9시가 넘어가네요.
젊으신분이...아주 어려운 결정을 하셨군요..모든 대부분의 이들이 공감하겠지만...이 먼 외국에서 쉽게 이루어지는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유학을온 분들이나...이민을 온 분들까지요..학교졸업도 그렇고....더군다나...취업이란..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는 부분이지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란..수도 없이 많겠지만...주위엔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본인이 이루는 바를 성취해내는 분들을 수도없이 보았습니다. 글쓰신 분의 나이에 유학을 와서..몇년의 힘든 여정끝에 영주권을 따내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 과정 하나하나를 글로써 알려드리긴 어렵지만...한가지 말씀드리고 싶네요...
조금은 다른 인식의 차이인데....조금만 더...포부를 크게 가지세요..알고보면..남들이 말하는것 처럼..뭐 그리 안될것도 없습니다..많은 분들이 생각하시길..이곳 현지 취업을 위해서라면...이것이 있어야하고..저것이 있어야하고...영어 점수가 얼마나 있어야하고..이정도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씀을 많이 합니다.. 물론..특수한 기술과 자격증을 요하는 직업에 한해선 타당한 내용입니다..하지만..그런 자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직이 안되는 분들의 애기를 듣다보면....비슷한 말들이 나옵니다..기다려도 연락이 안온다...자리는 나왔는데..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다...등등...
이 나라의 많은곳의 취업구조가...그렇습니다...나는 이런 공부를 했으니...날 뽑아주시오..라고쓴 이력서를 아무리 정성것 쓰고 기다려도..연락 조차 해주지 않는곳 대부분입니다...
그것이...아시안이라는 이유로 겪는 또하나의 어려움이라고 할수도 있지만...알고보면 인식의 차이입니다..중요한건.....무슨 공부를 하고..무슨 학위가 있는게 아니라...사람들과의 관계..일에 대한 지식과 열정..그 사람의 포탠셜등을 중요하게 본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만 졸업한다고 취직이 된다는 생각은...정말 잘못된 생각인것 같구요....
혼자서 유학과...이민을 생각하시기에...좋은 정보는 절대로 중요합니다.....옳지 않은 정보에 현혹 되기도 쉽고....
유학과 도전을 하기에....정말 좋은 나이입니다...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구요....
또한..영주권을 쉽게 따기위해서 어떤 공부를 해야할까....이런것 보다는 장차 내 인생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싶은가...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선 내 인생을 어떻게 설게해야할까...이렇게 포부를 크게 가지세요..
전 늦은 나이에 가족을 데리고 이민을 왔지만...지금 대학 1년생인 제 딸 아이에게도 이런 애기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