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집사람도 유산을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정말 둘이서 붇들고 엄청 울었습니다. 그리고 오클랜드 근교로 드라이브 가서 경치 좋은 바닷가 앞에서 (두꺼운 옷입고) 그 (유산된 아기)녀석을 파도와 함께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름도 지었습니다. 지금은 아이둘이 생겼습니다만 가끔 그곳에 가면 그녀석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이 태어났다면 몇살일텐데 하고 말이죠... 시간이 지나면 그냥 추억으로 남습니다.... 참 괜한데 돈쓰지 마세요 그냥 맛난거 사드시는게 훨씬 효과 있었습니다.
힘내시고 몸 따뜻하게 해주세요. 무거운거나 힘든일은 3개월동안은 하시지 마시고요. 마음을 추수리는 것이 제일 도움이 되실듯합니다. 아이를 안낳아 봐서 잘은 모르지만, 저희 어머니가 5명을 낳으셔서 많이 들은 이야기라 전해드리고 갑니다. 건강잘챙기시고 몸이 많이 안좋은것 같으시면 가까운 병원이나 한의원가서 이야기 나누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전 2년전에 31주된 아이를 여기에서 유산했습니다. 여전히 아이의 사진, 유골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 아이 생각이 많이 납니다. 요번 주 토요일이 딱 2년 되는 날
인데 여전히 많이 슬프답니다. 아이 유산하고 너무 허기가 져서 그 다음 날 내 친구가 끓여 준 미역국을 한 사발 먹은 생각이 나네요.그리고 3일 후에 친정엄마가 한국에서 오셔서 많이 나아졌답니다. 그리고 친정 엄마 한국가자마자, 바로 회사엘 복귀했습니다. 집에 혼자 있으면 자꾸자꾸 생각이 많이 나서요. 특히 심적으로 너무너무 많이 힘드실 것 같은데, 몸조리 잘하시고 산책도 많이 하시고 focus를 아이가 아닌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유산후에 아이가 더 빨리 들어선답니다. 저 역시 유산 후 3개월만에 다시 임신이 되어서 임신 기간동안 North Shore Hospital에서 관리를 잘 받았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ljy0609@hotmail.com으로 연락처 남겨 주세요...
저는 오클랜드 남부 보타니 지역에 살구, 작년에 유산했는데요, 특별히 한약 같은건 먹은거 없구요, 그냥 입맛 없어도 보통 먹던 밥 잘 챙겨먹었어요. 몸도 힘들지만, 마음이 정말 아프죠.... 친구들 중에서 임신,유산 했던 친구들도 없어서, 저한테 위로해준다고 하는 말이, 친한 친구들이 좋은 의도로 해주는 말이지만, 어떤 말들은 오히려 상처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유산해본적 없는 사람은 그마음 모르죠. 저도 유산하기 전에는 그마음 몰랐으니깐요.
제가 유산하고 한참 힘들때 매일 들어가서 다른 유산경험한 사람들로부터 많은 위로 받았던 홈페이지 알려드릴게요. www.everybody.co.nz 들어가시면, forum에 miscarriage 있거든요. 저는 여기서 위로 많이 받았어요.
쇼핑센터 가면 임신한 여자랑 애기들만 보이고. 티비에서 애기들 광고 나오면, 또 마음 아프고. 눈치없이 임신했던거 모르는 주변 사람들은 애기 언제 가질 계획이냐고 물어보고.
주변에서 유산 후 애기 잘 들어선다고 하는말, 희망으로 받아들였지만 그냥 한귀로 흘려지고, 솔직히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되더라고요. 자꾸 이래저래 무리했던 제 행동들에 자책감 들고요. 그런데 정말 유산 후 애기 잘 들어서는말 맞더라고요.
그리고, 유산하고 나서 알게된건데, 사람들이 잘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그렇지, 은근히 유산했던 경험 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님, 지금 정말 마음 힘드시지만, 마음 잘 추수리시기 바래요. 한약 그런거 보다, 마음 잘 추수리세요... 입맛 없어도, 영양가 많은 보통 먹는 밥 잘 챙겨드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