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금 길지만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친하지는 않고, 조금 아는 사람의 소개로 변호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아는 사람은 가게의 고객중 하나로 auckland council 에서 일을 하여 변호사를
몇명 안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아는 사람이 소개해준 변호사가 바쁘다고 다른 변호사를 소개해주게 되어
만나게 된 변호사입니다.
사무실로 찾아가보니 주택에 간판을 걸고 필체로 몇가지 적어놓은
조금은 허름해보이고 professional 해보이지 않은 변호사 사무실이었습니다.
변호사를 만나보았는데 나이 지긋하신분이 첫상담시부터 굉장히 친절하고 세세하게 집고 넘어가고 모든 정황을 들어보길 원했고 녹음까지 하면서 굉장히 호의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더군요. 다른 변호사들에 비하여..
한 3차례정도 약속을 정하여 만났고
만날때마다 케이스에 관하여 얘기를 나누었죠.
굉장히 적극적이고 연락도 자주왔고 언제 만날건지를 물어봤다는군요.
그러다 메일을 보내왔는데 비용이 얼마정도가 될거라는 summary 를 보내왔더군요.
저희의 모든 디테일을 적어갔고, 사건에 대한 저희의 진술을 녹음도 하고
사건의 대략적인 전말을 순서대로 적어두었더군요.
초기에 만날시에 제가 가진 자료들을 모두 가져가려 하길래
제가 복사를 요구하자 그럴 필요가 없다더니
너가 정 원하면 해준다며 복사본을 저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오리지널은 본인이
가지고 있구요. 그때도 조금 석연치가 않고 언잖았어요.
그리고 만날때마다 항상 이 케이스 잘될거라고 확신이 든다며 아주 쉽게 승소할거라고
하더군요. 확신있는 모습에 저희도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희망이 생겼죠.
어느날 이제는 고용을 해도 문제가 없겠고 신뢰가 있어보여 다시 만나는 날
고용계약서 (agreement) 에 대해 물었더니 조금 당황하는 기색이 보이더군요.
그러더니 그럼 비용을 지불을 안했냐고 묻더라구요. 이때가 3회째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가 알기로는 agreement에 사인을 하고 지불하는 걸로 알고있다. 지불하지
않았다 라고 하였더니 그제서야 조금 사색이 된 낯으로 네 말이 맞다. 뉴질랜드에서는
법적으로 agreement 에 사인하고 지불하게 되어있다. 미리 얘기하지 못하여 미안하다 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너도 알다시피 이 사건이 그리 쉬운 케이스는 아니다 라고
하는거예요. 갑자기 말이 달라지니 그때도 석연치는 않았지만 agreement 를 보내주기로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그 다음 약속은 다른 변호사와 함꼐 만나 저희가 진술한 내용이 사실임을
사인받는 날이었는데 약속시간이 훨씬 지나도 변호사가 나타나지 않더군요.
1시간이 지나 전화해보니 미안하다며 자신의 비서가 연락하지 않았냐고 하면서
자신은 지금 친척이 돌아가셔서 south island 에 있다네요.
가능할때에 다시 연락을 준다고 하여 끊고 마냥 몇일을 기다리다
다시 연락을 하였습니다.
연락을 못해 미안하다며 케이스에 대한 정보를 더 얻었다고 하면서
휴가를 다녀온 후에 자신이 연락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휴가기간은 약 3주였구요. 휴가가 끝나고 몇일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않아
제 남편이 연락을 해보니 만나기전 돈부터 지불하라고 하고 그말만 남기고 끊었다네요.
제가 너무 황당하여 다시 전화해, 말 소리를 전과는 달리 했습니다.
똑부러지면서도 톤을 낮추어 위엄을 느끼게끔요.
그랬더니 무슨말인지 못알아듣는척 하면서 버벅거리더군요.
제가 "내 기억으로는 저번에 우리가 agreement 사인후에 지불하기로 한것으로 기억한다.
왜 갑자기 지불부터 원하느냐." 라고 했더니
놀라는 목소리로 agreement 를 보낸걸 받지 못했냐고 묻더군요.
받지못하였다고 했더니 fax 로 최대한 빨리 보내줄테니 그 전에 읽어보고
오는날 돈이 지불되어 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전화를 끊고 무언가가 석연치 않아 문자를 남겼습니다.
agreement를 보낼시, 그 문서에는 agreement 라고 기입되어 있어야하며, 모든 process,detail 그리고 fee 가
언급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가 먼저 보고 사인하고 그 원본에 만나는날 너의 사인을 받겠다. 고맙다.
이리 보냈습니다. 문자의 답변은 없구요.
그냥 감이 별로 좋지않습니다.
이만큼 진행해온것만 3-4개월 가량이 걸렸고
agreement 얘기가 나온 이후로는 저희가 먼저 연락하네요.
이 변호사가 신뢰할 만한지 조금 걱정이 되네요.
제가 조금 지나치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사기일까봐 걱정이 되고
변호사 고용자를 보호해주는 단체의 웹사이트가 있지만 얼만큼 보호받을 지도 걱정입니다.
저희가 아직 나이가 어려 법률적으로 어리숙합니다.
동양인이고 나이가 어린점을 이용할까 겁이나고 주변에 변호사분에게 사기를 당한 케이스가 있다고 들어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법률적인 지식이 있으시거나 변호사를 고용해보신적이 있으신분,
agreement 는 어떤 양식이며 저희가 비용을 지불할시에 전액을 한꺼번에 지불하는지요?
이만큼만 3-4개월이 걸렸는데 진행하는 동안 process 기간이 너무 길게 지체될 시에는 어찌해야 하는지요?
기나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조언의 말씀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