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 요양원은 한국 요양원이랑 질적으로 다릅니다. 본인이 움직일 수만 있으면 자유롭게 활동 할 수도 있고 잘 보살펴 줍니다. 제가 아는 가족도 치매인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늘 자기 볼일 보러 나다니시고 늙은 아들이 어머니 뒷수발 들다가 치매가 심해져 혼자 씻지도 못하고 대소변을 못가리게 되니 결국엔 더이상 돌볼 사람이 없어 간호사를 매주 한 번씩 불러다 씻기고 옷갈아 입히고 그랬는데 냄새나고 사람 꼴이 아니었습니다. 결국엔 요양원으로 보냈는데 간호사들이 잘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가족들은 매일 찾아가서 휠체어에 태우고 다니면서 바람 쏘여주고 휴게실에서 tv 보면서 잠자고... 치매 노인 입장에선 자기 정신이 왔다갔다 하니 별 차이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선 아무리 제정신이 없어도 사람에겐 인권이라는게 있는데 돌아가실 때까지 깨끗하게 인간답게 보살핌 받으면서 살다 가시는 것이 좋고 가족들에게도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치매 걸렸는데 가족들이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그런식으로 돌본다면 제발 요양원 보내 달라고 사정할 것입니다. 가족들이 돌볼 형편이 안되면 요양원 보내는 것이 모두를 위해 백번 잘하는 것입니다. 그 집도 할아버지를 집에 가두어 놓고 다니지 말고 요양원을 보내드릴 방법을 알아 보도록 하심이 좋지 않을까요?.
영주권이 없는 노인분도 간혹 계십니다. 양로원에 보낼수 없이 집에 계신다면 혹시 그런 형편인지도 모르구요.. 한국에서 모시기 여의치 않아 뉴질에 있는 자제분집에 계신 어른들을 종종 보는데.. 영주권이 없기때문에 의료혜택 없구요,.. 조금이라도 편찮을시까봐 걱정하시는 분들도 봤어요..그리고 치매가 있는 어른을 모시면 부부중 한사람은 거기에 매여서 아무것도 못하구요....근처에 그런댁이 있어서 안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