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15에 오레와에서 실기시험을 봤습니다.
오레와에서 연수해주시는 분에게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니 수월하게 붙은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북쪽 사시는 분들은 오레와를 조심스럽게 추천해드립니다.
실기시험을 봐보니 시험관이 Full Licence 에서는 운전을 안전하고 능숙하고 부드럽게 하는것을 위주로 체크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도로법(Road Code) 준수는 당연하구요.
* 준비물
1. 여권
2. 임시 면허 허가증 (종이)
3. 뉴질랜드운전면허증 (필기시험 합격후 10일정도 후에 집에 도착함)
3번이 안왔으면 1번, 2번을 가져가면 되고 3번이 왔으면 3번만 가져가도 됩니다.
하지만 무슨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1,2,3 모두 가져가는 것이 좋겠죠~
실기시험은 세가지로 분류됩니다. 시내주행, 무빙해저드 체크, 도로주행.
0. 자동차 체크 (5분)
시험관이 시험 보게될 차량의 우상단의 WOF기간과 좌하단의 자동차등록증기간을 체크합니다.
그리고나서 차앞에서 오른쪽, 왼쪽 깜빡이, 뒤쪽에서 오른쪽, 왼쪽 깜빡이, 그리고 브레이크를 밟아 보라고합니다. 차를 타고 Horn 해보라하는데 그때 크락숀(Klaxon)을 한번 가볍게 해주면 되겠습니다.
1. 시내도로주행 (15분)
아래 그림처럼 오레와 시내에서 주행시험을 하게 되는데 아침이라서 차가 별로 없었다는게 장점이었습니다. 파란 동그라미는 라운드어바웃이니 미리 숙지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주의점은 Stop 사인과 Giveway 사인을 제대로 지키고 룩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며 멈췄다가 다시 주행할땐 헤드체크(머리를 더 돌려서 눈으로 차량을 확인하는 행위)를 해야합니다. 턴할때는 시험관이 친절하게 턴레프트, 턴롸이트, 고스트레이트 라고 말해주더군요.
속도는 반드시 50키로 이하로 유지해야하며, 상황에 따라 20~30키로로 달려도 됩니다.
2. 무빙 해저드 체크 (20분)
무빙 해저드 체크도 시내도로주행과 같은 곳에서 보게됩니다.
시작하기전에 차량, 사람, 고양이, 개 같은 위험요소들에 대해 물어볼 것이며 시험관이 'Remember' 라고 외치는 순간부터 외우면 된다고 말해줍니다. 복잡하게 차량색깔, 댓수, 사람수 등은 말할 필요 없으며 앞, 뒤, 왼쪽, 오른쪽에 뭐가 있었다고만 말해주면 됩니다.
예를 들면 Front car, Behind car, Left people, Right dog ... 등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저는 4번의 무빙해저드 체크를 했는데 두번은 좀 복잡했지만 두번은 무빙 해저드가 없어서 nothing 이라고 하니까 통과되더군요. 이것도 그날의 운이라고 할 수 있겠더군요.
3. 고속주행 (15분)
고속 주행 들어가기전에 속도 표지판에 적힌 숫자를 잘 보고 80키로면 75~80, 70키로면 65~70으로 달리라고 말해줍니다. 저는 오레와에서 와이웨라까지가는 17번 국도가 걸렸고 가는 길에는 50, 70, 80, 100 의 다양한 속도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언덕과 꼬불한 길이 있어서 속도를 정확히 맞추긴 힘들지만 절대로 제한속도를 넘겨서는 안되니 계기판을 잘 체크해야합니다. 그리고 속도를 낮추는 구간에서는 룩미러를 봐주는 센스도 필요합니다. 오르막길에서는 속도를 일부러 맞추려고 너무 웅~ 거리며 밟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내리막길에서는 자칫 속도를 넘길 수 있으니 브레이크를 밟아주며 제한속도를 맞춰야합니다.
<고속 주행>
저도 한국에서 10년 가까이 운전한 사람이지만 시험은 또 다르다고 생각되네요.
시험에 나오는 것은 실제랑 다를 수 있으니 돈은 아깝지만 한번은 연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오레와에서 연수를 받았는데 해주시는 분이 한분밖에 안계시더군요.
그분이 많은 걸 가르쳐 주셔서 쉽께 땄네요..
멀어서 다들 여길 기피한다던데 저는 차량 적고 언덕없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