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레스토랑 임금체불 건으로 dispute court 에 소를 제기해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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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2010. 15:06
그래그래서 (121.♡.199.210)
부푼 희망을 안고 뉴질에온 이민신입입니다.
누구라도 알만한 요리학교에 1년코스를 다니고 있고요,
얼마전 시티에있는 그리스 레스토랑에 취업되어 6주간 근무했었습니다.
더 근무할수도 있었지만, 느낌이 좋지않아 마침 적당한 구실이 생겨 그만두었지요.
그런데, 아직까지 급여를 500불만 현금으로 달랑 받은상태입니다. 그것도 그만두기
3일전이죠. 게다가, 몇일전 밀린급여를 받으러가서 사장과 약속한시간에서 2시간이나 지나
매니저를 어렵게 만나니,(사장은 약속을 까먹었다고 하더군요, 3일전에도 똑같이 약속시간을 까먹고 사람을 엿먹였더랍니다 ㅜㅠ)
제가 일했던 시간도 자기들 맘대로 빼돌려, 금액이 300가량 모자르게 책정해놨더라고요.
제가 그만두는날 그리고, 사장이 밀린급여 받으러 오라고할때, 엑셀로 제가 일한시간을 정리해서 A4용지에 인쇄해서 보기좋게 넘겨주기까지 했고요, 두번째에는 잃어버렸다고해서, 제가 준비해간
것까지 두번이나 주었는데요, 자기들 맘대로 일한시간을 엉터리로,뽑아놓았더라고요.
심지어는 일한시간을 적은 종이에, 제 글씨가 아닌 매니저 글씨로 써놓은것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왜 너 글씨로 돼있냐? 했더니 당황하더라고요.
물론, 수첩에도 제가 일한시간 정리해 놓은게 있답니다.
워크비자를 준다고 먼저 얘기하길래, 그것만 믿고 일해보려했는데, 뭔가 잘못 발을
들여놓았다는 느낌이고, 지금은 잘 그만두었다는 생각입니다.
그깐 300불 정도 않받아도 죽을일은 없지만, 이건 아니라 생각되는군요.
같이 일했던 인도친구는 5개월간 급여를 못받았다는 얘길듣고, 내일 아니니까 하고
그냥 넘겼는데, 참 황당합니다.
이사람들 참 웃긴사람들입니다. 그리스인인 사장, 키위인 그 와이프, 그리고 키위인
매니저, 모두 약속을 밥먹듯 지키지 않는데요... 10번이상 약속을 않지키는 그 사람들..
정말로, 뉴질랜드의 어두운 면을 보게 된것 같아요..
와이프는 컨트랙트 얘기하자고 했더니, 바쁘다고 언제 얘기하자고 하더니 5번이나 시간약속않지
키고, 그만둔 뒤에 전화했을때도 바쁘다고 전화주겠다고 하더니 두번이나 거짓말..
사장도 밀린급여 받으러 오라고 몇일 몇시에 오라고 하더니, 두번이나 바람맞히기,
500불 줄때 내일 페이슬립 주겠다던, 매니저는 그것도 거짓말, 이번엔 이번주 월요일에
밀린급여 넣어주겠다더니, 아직도 않넣어주고 있답니다.
제가, 뉴질랜드에 와서 정말 이상한 사람들 제대로 만난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참았는데요, 그냥 똥밟았다고 넘기고 싶지만,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5개월 임금 못받았다고하는 인도친구도 연락해 같이 법적 처리하려합니다.
이민자를 등쳐먹으려는 자들이 한국인이나, 키위나 다 똑같은 건가요?
변호사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어 우리나라의 소액재판처럼, 뉴질랜드의
dispute court인가를 이용해볼 생각입니다.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어떻게 진행하는건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카운실에 가서 신청하는
정도는 알겠는데요, 경험이 없다보니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시간, 제 노력이 희생되더라도, 바로잡을건 바로잡고 싶습니다. 이민자를 봉으로 알고
이용하려는 현지인들에게도 잘못된걸 알리고 싶고요.
영어는 그런데로 합니다. 카운실에가서 레터정도는 제 스스로 쓸수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절차(먼저, 법적조치하겠다고 내용증명이라도 보내야 하는건지, 그런제도가 뉴질에도
있는건지)등등, 경험이 있으시거나 아시는 분의 친절한 도움이 필요할 뿐입니다.
긴글 관심같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뉴질이 좋다는, 안드레아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