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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010. 11:15 pommpomm (121.♡.204.242)
짜증나 돌아가시겠네요.
한 5년 전쯤 이 집에 이사오자마자 어떻게 한국사람이 온지 귀신같이 알고 한국인 여호와의 증인이 들이닥쳤죠. 이사짐 정리하느라 피곤해 죽을것 같은 사람 데리고 뭐를 들으라는 둥 읽어보라는 둥.. 아시죠..? 그 '깨어라' 뭐시긴가... 몇번은 정중하게 거절하고 저 없을때는 엄마랑 한판 싸우고.. 그러다가 이제 더 이상 정중하게 해선 안 되겠다 싶어 보자마자 문 닫아버리고 했어요. 그래도 계속 찾아와서는 책자를 현관 앞에 두고 가질 않나.. 결국은 한번만 더 오면 경찰 부르겠다 협박을 하니 잠잠해 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잠도 덜 깬 상태에서 키위 두명이 띵똥하고 초인종을 누릅니다. 뭔가 싶어 갔더니 정말...... 한국인 여호와의 증인과 비슷한 아우라로.. 옆에는 책자와 성경을 끼고.. 바이블 어쩌고 저쩌고 하네요. 그래도 정중하게 거절했더니.. 계속 잡네요. 잠깐만 얘기하면 된다고.. 내가 뭐 하던 중이였다고!! 이러고 소리치고 문을 닫아버렸는데.. 참 기분 안 좋네요 아침부터.. 키위 여호와의 증인인가요? 심증으론 그런데..
아! 그리고 여호와의 증인 분들!! 그 좋은 종교 자꾸 전도하지 마시구요, 우리집에 다시 한번 찾아오면 그때는 정말 예의고 뭐고 없습니다. 알아서 하세요.
뉴질랜드 사람들 중에도 여호와의 증인 많던데요. 그런데 한국 사람들하고는 좀 다르게 그냥 관심 없다고 하면 알았다고 하면서 그냥 가 버리구요. 끈질긴 사람은 한 번도 못 봤는데요. 한국 여호와의 증인도 두어번 왔었는데 정중하게 다른 종교 있다고 하니까 알았다면서 별말없이 가 버리던데요.
저희집에도 가끔 오는데 그냥 종교가 다르지만 무슨말을 하는지 그냥 듣습니다. 그러고 나면 책을 한권주면서 읽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냥 사실데로 이거 줘도 나는 읽을지 안읽을지 모른다고 했더니 다른사람들위해서 집에 두라고 해서 그냥 놔둡니다. 여호와증인 신자분들도 다른 선교사들과 똑같이 행동하던데요. 저희집에 유난히 다른종교를 가지신분들이 많이 오지만 다들 강요를 한다거나 그런분들은 아직만나보진 못했네요. 다들 자기종교에 빠져서 사는 사람들인데 ..여호와증인 싫어하시는 분들도 그들보다 다른것 하나도 없습니다. 잘생각해보세요. 왜 여호와증인이 싫은지.. 싫어하는 그맘이 더 문제있는게 아닐까요?